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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들 "북한 인권 문제, 국제사회 적극 나서야"

  • 이성은

지난 8월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가 서울에서 열린 북한 인권 공청회에서 정치범수용소 경비대 출신 탈북자 안명철 씨에게 질문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8월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가 서울에서 열린 북한 인권 공청회에서 정치범수용소 경비대 출신 탈북자 안명철 씨에게 질문하고 있다. (자료사진)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 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지적했습니다. 이성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워싱턴의 민간 연구소인 헤리티지 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연구원과 재라드 겐서 국제인권변호사는 7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신문에 실은 기고문을 통해 국제사회가 북한의 인권 문제를 좌시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반도 전문가인 이들은 유엔이 지난달 북한 인권 실태가 ‘충격적’이라고 밝혔는데, 과연 오래전부터 알려진 북한 정권의 잔인함과 유엔이 이 문제를 이제서야 조사하기 시작한 것 가운데 어떤 것이 더 충격적이냐며 유엔에 쓴 소리를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지난 몇 달동안 서울과 도쿄에서 탈북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북한 인권 문제를 조사하면서 이 문제를 국제사회에 부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과 겐서 변호사는 북한에서는 임의적 감금과 고문, 강제노동, 성폭행, 즉결 처형, 강제 낙태, 생체실험 등 끔찍한 인권 탄압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북한 인권 실태에 관한 책이나 보고서 영화 등이 많이 나온 상황에서 국제사회는 북한의 이런 상황을 몰랐다고 발뺌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과 겐서 변호사는 또 그 동안 수시로 세상의 부조리에 분노하고 항의하던 할리우드 배우들은 어디에 있냐며 유명 인사들은 그저그런 문제에 대해선 열심히 항의하면서 정작 북한의 심각한 인권 탄압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켜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중국 정부는 국제적인 책임을 무시하고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송환시켜 가혹한 처벌을 받게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과 겐서 변호사는 북한의 인권 문제가 그 동안 핵과 미사일, 유엔 결의 위반, 한국에 대한 주기적인 도발 등에 가려져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의 잔혹함에 대한 국제사회 전체가 분노해야 한다며 북한 주민들을 위해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성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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