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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환경운동가 30명 전원 해적 혐의 기소


지난 달 30일 러시아 정부가 공개한 그린피스 회원 파울라 마르시엘 씨의 사진. 러시아 정부는 마르시엘 씨를 비롯해 최근 구속한 환경운동가 30명을 해적 혐의로 기소했다.
지난 달 30일 러시아 정부가 공개한 그린피스 회원 파울라 마르시엘 씨의 사진. 러시아 정부는 마르시엘 씨를 비롯해 최근 구속한 환경운동가 30명을 해적 혐의로 기소했다.
러시아 당국이 지난달 체포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소속 회원 30명에 대해 해적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러시아 사법당국에 의해 억류돼 있는 이들 30명 가운데는 언론인 2명도 포함돼 있으며, 전 세계 18개국의 다양한 국적자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이 탑승했던 선박은 지난달 18일 페코라해 해변에 위치한 러시아 석유회사들의 환경오염 실태를 감시하기 위해 접근했다가 나포됐습니다.

러시아 형법에 따르면 해적 범죄는 최고 1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그린피스 측 변호인은 러시아 당국이 터무니없는 혐의를 적용하고 있다며 그린피스 요원들이 해적 행위를 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제사면위원회도 그린피스 환경운동가들에 대한 해적 혐의 적용은 터무니없고 불법적이라며 당장 그들을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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