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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정부 폐쇄 돌입...의회 예산안 처리 실패


30일 밤 미국 연방정부 폐쇄를 몇 시간 앞둔 백악관의 모습. 미 정치권의 예산안 처리 시한을 넘기면서, 30일 자정을 기해 연방정부 폐쇄에 돌입했다.

30일 밤 미국 연방정부 폐쇄를 몇 시간 앞둔 백악관의 모습. 미 정치권의 예산안 처리 시한을 넘기면서, 30일 자정을 기해 연방정부 폐쇄에 돌입했다.

미국 연방정부가 30일 자정을 기해 폐쇄에 돌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필수 공공서비스와 안보 등 핵심 분야를 제외한 모든 정부 기능이 일시 정지됩니다.

연방정부 폐쇄는 오바마 정부의 건강보험 개혁안을 둘러싼 정치권의 대치에서 비롯됐습니다.

공화당 다수의 하원은 예산안 승인 조건으로 건강보험 관련 지출 항목의 전면 삭감을 요구했고, 민주당 다수의 상원과 백악관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미국 상하원은 30일 밤에도 예산안 타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이견을 극복하지 못하고 예산안 처리 시한을 넘기고 말았습니다.

미국 연방정부가 폐쇄에 돌입한 것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지난 1995년 이후 처음입니다.

연방정부 내 각 기관들은 30일 자정부터 폐쇄에 돌입하며, 최대 120만 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업무를 중단할 예정입니다. 이 기간에는 급여도 지급되지 않습니다.

정부의 기능이 축소됨에 따라 주민들의 불편과 함께,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도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미국 증시는 30일 연방정부 폐쇄를 앞두고 급락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정부 폐쇄를 몇 시간 앞두고 군인들의 급여를 비롯한 국방 예산은 계획대로 지출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한편 의회는 연방정부 폐쇄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각 예산안 합의에 나섰지만 쉽지 않은 전망입니다. 또 미국의 채무불이행을 막기 위해 17일 까지 국가 부채 한도 상향 조정에도 합의해야 하지만, 역시 난항이 예상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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