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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군사위원회, 전작권 전환 재연기 논의


정승조 한국 합참의장(왼쪽)이 30일 미-한 군사위원회 회의 참석 차 서울 국방부를 방문한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정승조 한국 합참의장(왼쪽)이 30일 미-한 군사위원회 회의 참석 차 서울 국방부를 방문한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미국과 한국의 합참의장들이 서울에서 만나 양국 군사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안보위협에 대한 연합 대처 능력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재연기 문제가 집중 논의됐습니다. 김연호 기잡니다.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과 정승조 한국 합참의장이 30일 38차 군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양국 군사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뎀프시 합참의장과 새뮤얼 라크리어 태평양사령관, 제임스 서먼 주한미군 사령관이 참석했고, 한국 측에서는 정승조 합참의장과 박선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참석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 회의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굳건한 안보공약이 재확인됐다며 두 나라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에 안보위협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연합 대처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위협과 최근 안보상황, 양국의 군사 능력, 지휘 통제와 정보 공유, 통합 방공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뎀프시 합참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미군과 한국군의 상호 운용성이 의제로 다뤄졌다며 두 나라가 연합 작전능력을 강화할수록 북한의 오판을 더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오는 2015년으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재연기 문제를 집중적으로 협의했습니다.

양측은 다음달 2일 양국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안보협의회(SCM)를 앞두고 전작권 전환 문제를 실무적으로 논의하는 과정에서 전환시기의 재연기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나라는 북한의 핵을 가시적인 위협이라고 평가하고 전작권 전환시기의 재점검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한국 군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이번 군사위원회와 다음달 안보협의회 회의에서 두 나라 간의 공감대를 이루기 위한 조건과 상황을 집중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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