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한국 외교장관 "북 핵 포기 시 도울 준비 돼있어"


한국의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27일 유엔 총회에서 한국 정부 대표로 기조연설을 했다.

한국의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27일 유엔 총회에서 한국 정부 대표로 기조연설을 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윤 장관은 또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에 즉각 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강행함으로써 국제적 의무를 명백히 위반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장관은 27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현안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윤 장관은 북한에 안보리 대북 결의 2094호를 비롯한 여러 제재 결의를 준수할 것을 요구하면서, 한국 정부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윤병세 한국 외교장관]

북한이 경제발전과 핵 무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정책을 포기하고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진정한 변화에 착수한다면 한국 정부는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는 것입니다.

윤 장관은 또 북한이 정치적 이유로 이산가족 상봉을 일방적으로 연기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북한의 연기 결정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윤 장관은 이어 한국의 새 정부는 인도적 문제와 정치적 현안을 구분하고 있다며, 북한에 가능한 한 빨리 이산가족 상봉에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윤 장관은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소개하면서, 이 과정을 통해 남북한 간 유일한 경제협력 사업인 개성공단의 재가동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윤 장관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언급하면서, 북한을 비롯해 화학무기금지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나라들에 즉각 협약에 가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이날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북 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왕이 중국 외교부장]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대화와 협상이 한반도 핵 문제의 올바른 해결책이며 6자회담이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하는 효과적인 방안이라는 게 중국 정부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왕 부장은 올해로 6자회담 10주년을 맞는다며, 모든 당사국들이 노력해 빠른 시일 안에 회담이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도 기조연설에서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 등 국제 현안 해결은 협상에 기반을 둔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