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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외교수장 30년만에 회동...핵 문제 논의


26일 뉴욕에서 유엔 총회가 열리는 가운데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오른쪽)이 회담했다.
26일 뉴욕에서 유엔 총회가 열리는 가운데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오른쪽)이 회담했다.
미국과 이란의 외무장관이 30년만에 만나 핵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어제 (26일) 유엔 총회가 열린 뉴욕에서 30분간 비공식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날 회동은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이른바 ‘P5+1’ 외무장관들이 이란 외무장관과 회의를 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지난 1979년 테헤란 주재 미국 대사관 인질사건이 일어난 이래 양국 외교관계가 단절됐기 때문에 이번 만남이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케리 장관은 “자리프 장관과 매우 건설적인 회담을 가졌다”며 “이란측의 어조가 크게 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번의 회동과 어조 변화는 이란 핵시설에 대한 답이 아니다”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한편 자리프 장관은 이날 ‘P5+1’ 회의에서1년 안에 이란 핵협상을 타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과 P5+1은 다음 달 15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핵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습니다.

P5+1는 유엔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을 의미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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