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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공동위 사무처, 오는 30일 가동


개성공단 재가동 이틀째인 지난 17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에서 바라본 공단 전경.
개성공단 재가동 이틀째인 지난 17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에서 바라본 공단 전경.
북한의 일방적인 통보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무기한 연기됐지만, 개성공단 정상화 절차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북은 오는 30일부터 개성공단 공동위원회를 지원하는 사무처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북은 24일 개성공단에서 공동위원회 사무처 개소를 위한 실무협의를 열고, 오는 30일부터 사무처를 운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개성공단 내에 남북이 따로 설치하게 될 사무처는 남북이 각각 10 명 이내로 구성되며, 남측에선 공무원이 상주 근무를 하게 됩니다.

공동위 사무처는 공동위원회와 분과위원회의 운영을 지원하고, 개성공단 운영과 관련된 당국간 연락 업무 등을 맡게 됩니다.

또 출입체류와 통행, 통신, 통관 그리고 투자보호와 국제화 등과 관련된 당국간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개성공단에 남북 당국간 상설협의체가 지속적으로 운영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민간기구로서 입주기업들의 임금 등을 지원해온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는 별도로 운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남북은 지난 10일 열린 공동위 2차 회의에서 이달 안에 사무처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남북은 또 오는 26일 개성공단에서 통행 통신 통관과 출입체류 분과위원회 회의를 열어, 상시 통행을 위한 실무적 문제와 법률조력권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불과 나흘 앞둔 지난 21일 상봉 행사 연기를 발표하면서도 개성공단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아 개성공단은 정상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한국 정부도 개성공단 재가동을 비롯한 발전적 정상화 방안은 예정대로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의 기자설명회 내용입니다.

[녹취: 김의도 대변인] “개성공단 관련해서는 지금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개성공단 출입경은 예정대로 현재 진행 중에 있고 전일 현재 개성지역에 체류하고 있던 우리 국민은 190 명입니다. 오전 9시 현재는 445 명이 출경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 16일 재가동에 돌입한 뒤 60% 수준에 머물던 개성공단 가동률도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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