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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 "미국이 시리아 유엔 결의안 관련해 협박"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러시아는 미국이 시리아에 대한 유엔 결의안과 관련해 협박하려 한다며 비난했습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포기한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필요하다면 무력 사용을 허용하는 내용의 유엔 헌장 7조에 근거해서 시리아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압력을 넣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22일, 러시아가 이 같은 내용의 결의안에 찬성하지 않을 경우, 화학무기금지기구가(OPCW)가 시리아 화학무기 제거를 돕지 못하게 막겠다고 미국 관리들이 위협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와 미국은 앞서 이달 시리아가 내년 중반까지 화학무기를 폐기하도록 하고, 화학무기금지기구가 그 과정을 감독하게 하는 안에 합의했습니다.

22일, 러시아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한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이 러시아를 협박하고 있으며, 화학무기 제거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기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을 보이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VOA에 보낸 성명에서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확실히 폐기하도록 하려고 미국 외교관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초안에 가능한 가장 강력한 이행 장치를 포함하려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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