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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선 투표 종료, 메르켈 현 총리 3선 확정적


독일 호른베르크-라이헨바흐 투표소에서 22일, 전통 바바리아 복장을 입은 주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독일 호른베르크-라이헨바흐 투표소에서 22일, 전통 바바리아 복장을 입은 주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독일에서 22일, 하원 의원 선출을 위한 총선거가 열린 가운데, 출구조사 결과, 앙겔라 메르켈 현 총리가 이끄는 보수 연합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메르켈 총리의 3선이 확정적이지만, 연정 정당들이 매우 낮은 지지율을 보여, 메르켈 총리가 경쟁 관계인 중도좌파 정당과 손잡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독일 텔레비전 방송 ARD와 ZDF는 출구조사 결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교민주당(CDU)과 기독교사회당(CSU)의 보수 연합 지지율이 1990년 이래 최고인 42퍼센트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메르켈 총리에게 도전한 중도좌파 피어 스타인브루크의 사회민주당은 26.5 퍼센트 지지를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의 연정 정당인 친기업계 자유민주당(FDP)은 의석 배정 기준인 5퍼센트에도 못 미치는 4.7퍼센트를 얻었으며, 유로 지역 해체를 촉구하는 새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 역시 4.9 퍼센트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만약 현 연정이 과반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메르켈 총리가 사회민주당과 대연정을 이루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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