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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6자회담 재개돼야'...미 '북 비핵화 조치부터'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오른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19일 워싱턴 국무부에서 회담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오른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19일 워싱턴 국무부에서 회담했다.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은 어제 열린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6자회담 재개 문제를 타결짓겠다는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가 먼저라며 대화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19일 워싱턴에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오찬 회동을 가진 왕이 중국 외교부장.

회담에 앞서 6자회담 재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왕이 외교부장]

왕이 부장은 케리 장관과 6자회담 재개와 효과적인 비핵화 추진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새롭고 중요한 합의 도출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국무부는 이날 회담 직후 북한이 비핵화 약속부터 지켜야 6자회담이 가능하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머리 하프 부대변인] “Our position on this hasn’t changed, and I would refer you to him to explain his comments…”

국무부 머리 하프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그동안 여러 차례 비핵화 약속을 했다며,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한 미국 정부의 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도 20일 ‘VOA’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이 같은 원칙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하프 부대변인은 왕이 외교부장이 케리 장관과 합의 도출을 확신한 데 대해서도 왕이 부장에게 직접 문의하라며, 미국 정부와 사전 공감이 이뤄진 발언이 아님을 내비쳤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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