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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미국 정치권 예산 전쟁, 양당 팽팽한 기싸움...시카고 총격사건, 3명 중태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안 승인 시한이 일주일 남짓 남은 가운데 민주,공화 양당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워싱턴 해군 단지 총격 사건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시카고에서 또 다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공화당의 존 맥케인 상원의원이 푸틴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의 기고문을 러시아 언론에 실었습니다. 미국의 화성 탐사 로봇이 화성에서 아직 생명체의 흔적을 찾지 못했습니다.

진행자) 미 의회에서는 요즘 예산 문제가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달 안으로 일정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음달부터 자칫 연방정부가 폐쇄될 수 있는 위기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법 예산 집행에 전격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나머지 모든 예산의 지출 법안도 거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처럼 의회 양당이 예산 문제를 놓고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우선 하원에서는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네.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어제(19일) 건강보험개혁법을 제외한 정부의 나머지 임시 지출 법안에 대한 표결을 오늘(20일) 실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존 베이너 하원의장] “When it comes to the health care law, the debate in the House has…”

베이너 의장은 건강보험 개혁법을 그대로 시행하면 미국 경제에 재난이 닥칠 수 있다면서 정부의 막대한 예산이 건강보험에 투입되게 되면 미국의 일자리는 붕괴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건강보험개혁법이 빠진 예산안이라면 과연 상원을 통과할 수 있을까요?

기자) 물론,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 통과는 어렵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한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대표의 발언도 들어보시죠.

[녹취: 헤리 리드 민주당 상원대표] “Any bill that de-funds Obamacare is dead. Dead. It is a waste of time…”

건강보험개혁법의 폐지를 전제하는 어떠한 법안도 용인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를 논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는 점을 이미 베이너 하원의장에게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상원에서는 다른 복안이 있는 겁니까?

기자) 상원은 2014 회계연도 예산안에도 건강보험개혁법을 위한 예산을 계속 책정하겠다는 겁니다. 이 같은 지출 법안은 상원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문제는 상원과 하원이 제각각 만든 법안이 양원을 모두 통과하지 못하게 되면 정부 폐쇄 위기가 현실화된다는 점입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미 부채 상한선 조정 문제와 건강보험개혁법 예산 문제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아둔 상태인데요. 민주당 의원들과의 공조도 확고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민주당 소속 찰스 슈머 상원의원의 말 들어보시죠.

[녹취: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 “We will not blink. Do not get it into your heads that we will…”

건강보험개혁법을 폐지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며 공화당이 어떠한 압박을 한다 해도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은 눈도 깜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러다 자칫 정부가 폐쇄될 경우에는 그 부담은 정치권이 져야할 것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 폐쇄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이 매우 크기 때문인데요. 민주, 공화 양측 모두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협상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녹취: 존 베이너 하원의장] “So while the president is happy to negotiate with Vladimir Putin, he will…”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문제를 놓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협상을 잘 하면서도 의회와는 대화를 하려 하지 않는다고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정치권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는 없습니까?

기자) 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대표의 경우 예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비교적 중도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오바마 행정부나 공화당 모두 정부 폐쇄를 볼모로 위험한 정치 놀음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녹취: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대표] “This is playing with fire. Legislative arsonists are at work when…”

지금의 정치 상황은 불장난을 하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특히 정부의 부채 한도 문제를 정치적 의제로 삼는 것은 고의로 불을 지르는 범죄와도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실제로 미국 연방 정부가 폐쇄된 적이 있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970년대 이후 17차례나 연방정부가 일시 폐쇄되는 사태를 겪었는데요. 지난 1995년 클린턴 행정부 시절에는 21일간 정부 운영이 중단돼 엄청난 혼란을 겪은 바있습니다.

진행자) 미국 중부 대도시죠, 시카고에서도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시카고의 한 공원에서 어제(19일) 총격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시카고 사우스 사이드 지역에 있는 코넬 스퀘어 공원의 농구장에서 밤 10시 15분에 총성이 들린 겁니다. 이로 인해 3살 여자 어린이를 포함해서 1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진행자) 부상자들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3살 어린이의 경우 가슴에 총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모두 3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당국이 밝혔습니다. 어쩌면 사망자가 나올지도 모를 일인데요. 앞서 워싱턴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역시 당초에는 부상자들만 알려졌다가 13명이나 숨지는 참사로 확대됐습니다.

진행자) 범인은 잡혔습니까?

기자) 현재까지 체포된 용의자는 없습니다. 다만 현장을 목격했던 한 사람은 레게 머리를 한 남성들이 회색 승용차에서 자신을 향해 총탄을 발사했지만 가까스로 피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들이 총격 이후에 공원 쪽으로 이동해 또다시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앞서 워싱턴 해군 복합단지 총기 사건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총격범이 사망한 상황이기 때문에 경찰의 조사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경찰은 총격범 에런 알렉시스의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 등 주변 인물들을 탐문하면서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가 몸담고 있었던 직장내에서 불화는 없었는지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BRIDGE #2>

진행자) 다음 소식인데요. 미국 공화당의 중진 의원인 존 맥케인 상원의원이 러시아 언론에 기고를 했군요?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전에 미국의 뉴욕타임스 신문에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정부를 향해 일침을 가하는 기고문을 실어서 화제가 됐었는데요. 이번에는 존 맥케인 의원이 그에 대한 반격에 나섰습니다. 어제(19일) 러시아 인터넷매체인 ‘프라브다’에 실은 기고문에서 푸틴이 러시아의 명성을 망치고 있다는 내용의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진행자) 기고문의 내용을 좀더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맥케인 의원은 러시아가 독재자들을 옹호하는 대신 억압받는 서민들을 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푸틴 대통령이 이 같은 일에 앞장서고 있다는 겁니다. 결국 러시아가 대통령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평화와 번영, 안전을 원하는 나라들로부터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아가 푸틴은 자신의 욕심을 위해 부패와 억압과 폭력으로 나라를 지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우주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현재 화성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생명체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죠?

기자) 네. 큐리오시티가 화성 탐사를 시작한 지 1년이 지났는데요. 화성 탐사의 목적은 생명체의 존재 여부입니다. 그런데 생명체 존재의 단서가 될 수 있는 메탄의 흔적은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항공우주국은 큐리오시티가 그동안 화성의 계절과 밤낮의 변화에 따라 대기 성분을 면밀히 분석해 왔지만 메탄 성분은 나오지 않았다고 어제(19일) 밝혔습니다.

진행자) 메탄이 생명체 존재와 어떤 관련이 있는 겁니까?

기자) 가령 지구에서 대기 중에 있는 메탄가스는 동물이 소화작용을 하거나 식물이 부패하는 과정에서 내뿜는 부산물인데요. 화성에서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그 대기에서도 메탄의 흔적이 있어야 한다는 가설이 나온 것입니다. 사실 오늘날 화성의 대기는 독성이 강해서 생명체가 살기에 부적합한 환경입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 지표면 아래에는 미생물이 살 수도 있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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