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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워싱턴 총기범, 신분증 소지 보안 통과...미 재무장관 "정부 현금보유액 곧 바닥"

  • 이성은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이성은 기자 나와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미 국방장관이 미국은 물론 전세계 모든 미군부대를 대상으로 보안상황을 재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잭 루 미 재무장관은 다음 달이면 미국 정부의 현금 보유액이 바닥을 드러낼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상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가계의 중간 소득이 5만 1017달러로 나타났습니다. 다음달 미국을 국빈 방문하기로 했던 브라질 대통령이 방미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진행자)미국은 그저께 (16일) 워싱턴에서 발생한 '네이비 야드' 총격사건으로 여전히 충격에 빠져 있는 상황인데요. 새로 밝혀진 것이 있나요?

기자) 이번 사건을 일으킨 에런 알렉시스가 어떻게 총기를 갖고 해군 시설에 들어갔지가 최대 의문인데요. 알렉시스는 해군 하청 업체 직원 신분으로 적법한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진행자) 하청업체 직원 신분증을 갖고 있으면 검색대를 통과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반 방문객들의 경우 해군 건물과 같은 정부 건물에 들어갈 때는 보안 검색대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데요. 정부 직원이나 하청 업체 직원들의 경우에는 적법한 신분증만 제시하면 검색대를 통과하지 않고 출입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알렉시스도 신분증을 보여주고 건물로 들어갈 수있었습니다.

진행자) 총은 어떻게 갖고 들어갔나요?

기자)알렉시스는 뒤로 매는 가방에 AR-15 공격용 소총, 반자동 권총, 산탄총 등 3종의 총기를 소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말씀드린대로 알렉시스는 신분증을 갖고 있었기때문에 별도의 가방 검사는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범인이 과거 정신병을 앓은적도 있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범인 알렉시스는 뉴욕 출신인데요. 지난 2001년 9•11테러 현장에 있은 뒤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렉시스는 이외에도 여러 정신적 문제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친척들의 증언에 따르면 편집증 등 여러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았고, 환청이 들린다고 호소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어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헌화식이 있었죠?

기자)네, 그렇습니다. 해군과 유가족들은 이날 워싱턴에서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헌화를 하고 묵념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척 헤이글 국방장관도 참석했습니다.

진행자) 미 국방부가 군 시설에 대한 경비체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요?

기자)네.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어제 (17일) 미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든 미군부대를 대상으로 보안상황을 재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번 총격사건을 통해 보안검색이 허술하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인데요. 국방부는 오늘(18일)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진행자)오바마 대통령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총기 개혁안의 필요성을 다시 강조했죠?

기자)그렇습니다. 지난해 12월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사건으로 어린이 20명이 숨진 데 이어, 이번에는 미국의 수도에서 총기 참사가 발생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민의 대다수가 총기 개혁안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서너달마다 끔찍한 총기참사를 겪는 게 의례적인 일이 됐다는 게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녹취: 오바마 대통령] "Ultimately this is something..."

샌디훅 총기 사건 이후 계속해서 총기 개혁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의회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겁니다.

진행자) 문제의 핵심은 의회가 총기 규제를 지지하는가 여부인데요?

기자) 네, 민주당은 의회 내 지지가 부족해 총기 개혁안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사건때 여론의 지지를 얻어 총기 규제 법안이 추진됐지만, 결국 의회의 문턱을 넘지는 못했습니다.오바마 대통령이 이 문제를 다시 언급했지만 총기 개혁이 다시 추진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가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재무장관이 또다시 경고를 했군요?

기자)네. 잭 루 재무장관은 어제(17일) 워싱턴경제클럽에서 연설을 했는데요. 루 재무장관은 다음 달이면 미국 정부의 현금 보유액이 바닥을 드러낼 거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의회가 부채 한도를 볼모로 도박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의회가 어떤 도박을 하고 있다는거죠?

기자)미국 공화당이 부채 한도 재조정과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건강보험 개혁안, 이른바 오바마케어의 시행 연기를 연계하기로 전략을 세운 것을 경고하는 말입니다. 루 장관은 부채 상한을 마지막 순간에 임박해서 올려줄 경우 미국 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현재 미국의 재정 상황은 어떤 상태인가요?

기자) 의회는 지난 2월 말 부채 규모가 법적 상한인 16조7천억달러에 이르자 5월 18일까지 한도 적용을 유예하는 임시방편에 합의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한도 상향조정에 합의하지 못해 미국 재무부는 예산 감축과 긴급 자금 수혈 등으로 돌아오는 수표를 틀어막고 있는 상태입니다.

진행자)그런데 이런 상황이 다음달이면 한계에 달할 거라는 말이군요?

기자)그렇습니다. 루 장관은 10월 중순이면 한계 상황에 치달을 것이라며 정치권이 부채 상한을 다시 높이지 않으면 연방 정부가 디폴트, 즉 채무 지급 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국가 부도 사태에 빠질 수 있다는 건데요. 루 장관은 그러면서 미국 신용도가 하락해 국채 투자자들이 자금 회수에 나선다면 예기치 않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그런 접근 방식이 경제와 금융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경고했습니다.

진행자)앞서 오바마 대통령도 부채한도 증액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16일) 리먼 브러더스 사태 5년째를 맞아 백악관에서 가진 연설에서 “의회의 무책임한 행위가 또다시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녹취: 오바마 대통령] "I'll not negotiate..."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증액과 관련해 의회와 타협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 정당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전부 얻어낼 수 없다고 경제적 혼란을 부추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상무부가 미국인들의 소득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요?

기자) 네. 어제(17일)발표된 상무부 산하 인구조사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가계의 중간 소득은 5만 1017달러로 2011년에 비해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빈곤율은 15%, 18세 이하의 빈곤율은 22%에 달해 역시 개선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미국의 빈곤층 기준은 2012년 기준 가계 소득이 2만 3천달러 미만인 경우입니다.

진행자) ‘워싱턴 24시’, 마지막으로 브라질 대통령이 미국 방문이 취소됐다고요?

기자)네, 당초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다음 달 23일 미국을 국빈 방문하기로 했었는데요. 브라질 대통령실은 17일 성명을 통해 미국 방문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국빈 방문을 취소한 이유가 궁금한데요?

기자)브라질 대통령실은 성명에서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비밀 정보수집 행위에 대한 미 정부의 해명이 불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그동안 국가안보국이 호세프 대통령의 전자우편과 전화통화 기록 등을 몰래 열람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미국 측에 해명을 요구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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