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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워싱턴 총격 13명 사망...용의자 해군 출신


미국의 수도 워싱턴 소재 해군 시설, 네이비 야드 총격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가 13명으로 늘었습니다.

워싱턴 경찰은 총격을 받은 부상자들 가운데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며 현재도 여러 명이 총상을 입고 치료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 가운데 1명을 사살하고 나머지 2명을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숨진 용의자의 신원은 워싱턴에 거주하는 34살의 남성 애런 알렉시스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그의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파악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빈센트 그레이 워싱턴 시장은 범행 동기를 떠나 이는 분명 미국을 대상으로 한 테러 행위라며 비난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공범으로 알려진 4~50대 가량의 흑인을 비롯해 남성 2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워싱턴내 해군해상체계사령부에서 괴한들이 총격을 가해 여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고성능 무기인 AR-15 소총과 권총을 가지고 불특정 행인들에게 겨누며 총탄을 발사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 당국은 헬리콥터를 이용해 특수기동대를 현장에 긴급 투입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의 여파로 인근 로널드 레이건 국제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됐었고, 인근 6개 학교들도 폐쇄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금융위기 발생 5주년 기념 특별연설에서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이 같은 총격 사건이 벌어진데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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