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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5살 미만 사망률, 194개국 중 77위


지난 2월 북한 평양의 산부인과 병원에서 한 간호원이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지난 2월 북한 평양의 산부인과 병원에서 한 간호원이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북한의 5살 미만 어린이 사망률이 전세계 194개국 중 77번째로 높다고 유엔아동기금 UNICEF가 밝혔습니다. 조산과 분만 합병증이 가장 큰 사망 원인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엔아동기금 UNICEF는 13일 발표한 ‘아동생존 보고서’ (Committing to Child Survival)에서 2012년 현재 북한의 5살 미만 어린이 사망률이 1천 명 당 29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세계 194개국 중 77번째로 높으며, 세계 평균인 1천 명 당 48 명 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2012년에 사망한 5살 미만 북한 어린이는 모두 1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5살 미만 어린이 사망률은 1990년에 1천 명 당 44 명에서 2000년에 60 명으로 급격히 늘었다가 2012년에 다시 29 명으로 줄었습니다.

남자 어린이들이 여자 어린이보다 많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2년에 북한의 5살 미만 남자 어린이 사망률은 1천명 당 32이며, 5살 미만 여자 어린이 사망률은 26 명이었습니다.

북한 어린이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은 선천성 기형, 조산과 분만 합병증 등 신생아 관련 질병이 전체의 52%를 차지했습니다. 이 밖에 폐렴 14%, 부상 6%, 설사 5%, 기타 23% 순이었습니다.

한편 2012년에 북한에서 사망한 1살 미만 영아는 1천 명 당 23 명으로, 총 8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생아 사망률은 1천명 당 16 명으로 총 5천 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아동기금은 전세계적으로 5살 미만 어린이 사망자가 1990년 1천260만 명에서 2012년 660만 명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2012년 5살 미만 어린이 사망자의 약 80%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와 남아시아에서 나왔습니다.

매일 어린이 1만8천 명이 숨지는 가운데, 사망자의 절반은 중국, 콩고민주공화국, 인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출신이었습니다.

5살 미만 어린이의 주요 사망 원인은 폐렴, 조산, 신생아 질식, 설사, 말라리아 였고 특히 사망의 45%는 영양결핍과 관련돼 있었습니다.

유엔아동기금은 현재와 같은 감소율로는 5살 미만 어린이 사망률을 1990년에서 2015년까지 3분의 2 줄이겠다는 새천년개발계획 MDG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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