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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주민 설문 '교육 개선' 요구 높아


지난해 9월 북한 평양 김책공대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학생들. (자료사진)

지난해 9월 북한 평양 김책공대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학생들. (자료사진)

유엔이 전세계 회원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은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오는 2015년 이후 개발의제를 정하기 위한 목적인데요, 조사에 참여한 북한인들은 좋은 교육을 최우선순위로 꼽았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엔이 전세계 각국의 국민들이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어하는지를 조사해 10일 인터넷 웹사이트에 그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2012년 8월부터 193개 회원국 국민 1백3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 북한에서는 41 명이 참여했습니다.

조사 결과 북한 응답자들은 63%가 좋은 교육, 49%는 범죄와 폭력으로부터의 보호, 49%는 정직하며 국민의 요구에 반응하는 정부, 46%는 보다 나은 보건, 39%는 깨끗한 물과 위생, 39%는 보다 나은 취직 기회를 꼽았습니다.

유엔은 응답자들에게 16개 항목을 제시하고, 이 중 자신의 삶을 가장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 6가지를 고르도록 했습니다.

북한 응답자들이 덜 중요시하게 생각한 항목에는 실업자 지원, 값싸고 영양가 있는 음식, 전화와 인터넷 접근, 교통과 도로 개선, 가정에서의 에너지 공급, 정치적 자유, 차별과 박해 철폐 등이 있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북한인들은 21 명이 남성, 20 명이 여성이었습니다. 교육 정도는 중학교 졸업 30 명, 중학교 중퇴 8 명, 소학교 졸업 1 명, 소학교 중퇴 2 명이었습니다.

또 연령대는 16살에서 30살 사이가 30 명, 31살에서 45살 사이 9명, 46살에서 60살 사이 1 명, 61살 이상 1 명이었습니다.

북한의 이번 조사 참여는 매우 미미한 수준입니다. 가장 활발히 참여한 나라는 인도로 17만 7천 명이 참여했고 미국에서도 2만3천 명이 참여했습니다. 한국에서는 1천2백 명이 참여했습니다.

북한은 응답자가 매우 적은데다 연령대와 교육 정도도 고르지 않아 조사 결과가 북한인들의 의사를 대표하는 것으로 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번 조사는 인터넷과 비정부기구와 시민사회단체 등을 통한 응답자 직접면담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북한 주민들에 대해서는 어떤 경로로 조사를 진행했는지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습니다.

전세계 응답자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해 가장 우선순위로 꼽은 것은 좋은 교육, 보건, 공정한 정부, 일자리 창출이었습니다.

유엔은 새천년개발목표 MDG 달성 시한인 2015년 이후의 국제 개발의제를 수립하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인터넷 조사는 2015년 말까지 계속 진행되며, 지금까지 취합된 결과는 오는 23일 제 68차 유엔총회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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