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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 증가, 11개월 내 최대...교통사고 사망자 38% 보행자, OECD 최고치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수가 11개월 만에 최대인 40만 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의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자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지난달 취업자 증가수는 얼마나 됐습니까?

기자) 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 529만 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만 2천 명 증가했습니다.

취업자 증가폭이 40만 명 대 위로 올라선 건 68만 5천 명을
기록한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입니다.

진행자) 취업자 수가 이 만큼 늘어난 배경은 무엇이죠?

기자) 네, 통계청은 자영업자의 감소세가 둔화된 게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통계청 공미숙 고용통계과장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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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공미숙 고용통계과장] “상용직을 중심으로 한 임금 근로자의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자영업자의 감소세가 급둔화해 취업자 수가 11개월 만에 40만 명 대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연령대별 취업자 증가수는 어떻게 나타났죠?

기자) 네, 바로 그 점이 문제입니다. 청년 취업은 부진한 반면 실버 취업자-고령 취업자가 느는 현상이 여전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20대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6천 명 줄었고, 30대는 2만3천 명이 줄었습니다. 반면 50대 취업자는 28만8천 명, 60대는 18만2천 명이 늘었습니다.

진행자) 전체고용률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8월의 전체 고용률은 6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올랐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고용률 70% 달성의 잣대로 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고용률도 64.6%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올랐습니다.

실업률은 3.0%로 전년도와 같았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8월 고용동향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다음달 매주 토요일에는 ‘평화누리길 걷기대회’가 열리는데,
평화누리길, 어떤 길인가요?

기자) 네, 평화누리길은 경기도가 북한과 접경지역인 김포에서부터 고양과 파주를 거쳐 연천까지를 잇는 전체 길이 184 km인 트래킹 코스, 오래걷기 길입니다.

논둑과 밭둑, 강둑과 오솔길 등 자연 상태를 있는 그대로 살려 주제별로 걷기 코스를 만든 게 특징입니다.

진행자) ‘2013년 비무장지대 오래걷기 대회’는 매주 열리나요?

기자) 네, 다음달 5일 토요일부터 10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 열립니다.

걷기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초급과 중급자 코스’와 걷기 동호인을 대상으로 하는 ‘상급자 코스’로 나눠 진행됩니다.

대회 참가 신청은 오늘 시작됐고,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매주 선착순으로 5백 명씩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미화로 9달러 20센트, 한국 돈으로는 만 원입니다.

진행자) 이번 걷기대회는 비무장지대 보전사업과도
연관이 돼 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모든 참가자가 평화누리길 100m를 걸을 때마다 미화 1센트씩을 대회 주최측이 모읍니다. 이렇게 해서 모은 돈은 비무장지대-DMZ 보전사업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평화누리길 걷기대회’ 관련 소식이었고요,
한국에서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자의 비중이 크다는
통계가 나왔군요?

기자) 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데,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38%가 보행자라는 겁니다.

그 다음으로는 자동차 탑승자가 36%, 이륜차 탑승자 18% 그리고 자전거 탑승자가 5% 정도였습니다.
또 보행 중 일어나는 사망사고는 폭이 9m 이하인 도로나 교차로 그리고 신호등이 없는 곳에서 자주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진행자) 다른 나라의 현황은 어떻죠?

기자) 네, OECD 회원국들의 통계를 살펴보면 보행자의 교통 사망사고는 한국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미국은 13%, 프랑스와 호주가 12% 정도였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어떤 대책이 필요한 건가요?

기자) 네, 도로교통공단 심관보 박사가 이에 대해 연구를 해서 오늘 ‘안전보행 교통문화 증진을 위한 세미나’에서 발표를 했는데요.

심 박사는 보행 중 교통사고를 줄이려면 도심 주거지 주변에서 차량의 제한속도를 시속 30km 이하로 제한하는 구간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교차로에서 보행자와 차량을 분리하는 신호체계를 운영하고 교차로에서 차량의 우회전을 제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교차로에서 차량의 우회전은 신호가 나지 않더라도 차량 운전자가 판단해서 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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