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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스위스 합작회사, 평양이어 평성에도 약국 개점 계획


북한과 스위스 합작회사인 '평스제약합영회사'가 평양에서 운영 중인 약국의 내부. 사진=평스제약합영회사 제공. (자료사진)
북한과 스위스 합작회사인 '평스제약합영회사'가 평양에서 운영 중인 약국의 내부. 사진=평스제약합영회사 제공. (자료사진)
북한과 스위스의 합작회사가 평양에 이어 지방에도 약국을 열 계획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과 스위스 기업이 공동투자한 ‘평스제약합영회사’ (Pyongsu Pharma J-V)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올해 말까지 평안남도 평성에 약국 체인점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평스제약합영회사는 현재 평양에서 약국 9개를 운영 중이며, 지방에서는 평성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것입니다.

지난 2006년 개선문 근처 북새거리에 ‘모란봉 약국’이 처음 문을 열었고, 대동강 외교클럽 인근의 ‘강안 약국’, 류경호텔 인근의 ‘보통강 약국’, 적십자병원 인근에 ‘남신 약국’ 등이 있습니다.

또 지난 해 8월에는 평양시 중구역에 하루 24시간 영업하는 ‘대동문 약국 체인점’을 열기도 했습니다.

평스제약은 약사들이 평양의대나 김일성대학 출신 여성들이고, 영어, 러시아어, 프랑스어를 할 수 있는 약사들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약국들은 평스제약이 자체생산한 의약품과 수입 의약품을 합해 모두 3백80개를 취급하고 있고, 흔히 발생하는 질병의 85% 이상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게 평스제약의 설명입니다.

현재 평스제약은 항생제, 부정맥 치료제, 해열진통제, 비타민C 등 37종의 약품을 연간 2억4천4백만 정 생산하며, 주로 국제적십자사와 북한 보건성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평스제약은 스위스 기업과 보건성 산하 평양제약공장이 공동 투자한 회사로 2004년 9월부터 평양에서 의약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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