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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체사상 관련 다큐, 다음달 미 영화제 상영


북한의 주체사상을 주제로 만든 다큐멘터리 '주체 스트롱 (Juche Strong)' 트레일러의 한 장면.
북한의 주체사상을 주제로 만든 다큐멘터리 '주체 스트롱 (Juche Strong)' 트레일러의 한 장면.
미국인이 북한의 주체사상을 주제로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가 올 가을 미국에서 열리는 여러 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입니다. 이성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주체 스트롱 (Juche Strong)'이라는 독특한 제목의 북한 관련 다큐 영화가 다음 달 19일 미 서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독립 다큐영화제 UNAFF에서 상영됩니다.

18분 길이의 이 영화는 또 미국 내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음 달 25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북한인권 영화제에서도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이 영화는 앞서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워싱턴과 뉴욕, 캘리포니아 등 미국 주요 지역과 모나코, 한국의 서울 등지에서 열린 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습니다.

영화를 제작한 미국인 롭 몬츠 감독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다큐멘터리를 통해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북한을 그저 비이성적이고 기괴한 나라로만 인식하고 있는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 십여 년간 계속된 경제난과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 속에서도 북한 정권이 생존해 있는 것은 주체사상이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롭 몬츠 감독] "And I think it’s the propaganda..."

주체사상이 북한 주민들의 사상체계에 번성한 나라 국민으로서의 삶의 목표를 부여하고, 자발적이고 종교적인 복종을 이끌어내는 복합적인 작용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몬츠 감독은 이 영화에 북한 전문가와 심리학자, 탈북자, 영화 전문가 등 다양한 인물들을 등장시켰습니다.

미국 내 전문가로는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석좌교수와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 데이비드 강 남캘리포니아대 (USC) 한국학연구소장, 마커스 놀란드 피터슨국제경제 연구소 부소장 등이 출연했습니다.

몬츠 감독은 또 이 영화 촬영을 위해 지난 해 여름 관광객 신분으로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몬츠 감독은 지난 4월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카토연구소에서 열린 영화상영회에서 북한 안내원 몰래 촬영을 했던 상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 내용은 너무나 놀랍게도 평범하고 정상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롭 몬츠 감독] "The interactions we had..."

북한 주민들이라고 해서 항상 김일성 주석 등 정권이나 사상에 대한 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일자리나 가족, 연애 문제 등 너무나 일상적인 주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몬츠 감독은 북한 사람들 입장에서 북한은 정상적인 나라일 수 있고 미국이 오히려 이상한 나라일 수 있다며, 대북정책을 논하기에 앞서 북한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성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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