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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북한 초청시, 특사 파견할 것"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은 북한의 초청 철회로 무산된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의 방북 계획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결정에 달려있다는 입장입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은 북한이 재초청 의사를 밝히면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국무부 관리] “We are prepared to send Ambassador King to North Korea if the DPRK reinstates the invitation.”

국무부의 한 관리는 4일 킹 특사의 방북을 계속 추진 중인지 여부를 묻는 ‘VOA’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인도적 차원에서 억류 중인 케네스 배 씨를 특별사면해 즉각 석방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킹 특사는 앞서 북한의 초청으로 지난 달 30일 방북해 케네스 배 씨의 석방을 이끌어낼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킹 특사의 평양 방문을 전격 취소하면서, 최근 미국이 미-한 합동군사훈련 기간에 B-52H 전략폭격기를 출격시켜 도발을 강행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 관리는 최근 북 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촉구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먼저라는 게 미국 정부의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국무부 관리] “The onus is on North Korea to take meaningful actions toward denuclearization and refrain from provocations.”

북한이 의미있는 비핵화 조치를 취하고 도발을 자제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2005년 9.19 공동성명을 비롯해 여러 차례 비핵화 약속을 했던 북한이 그 약속과 국제 의무를 지키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중국 정부 고위 인사가 6자회담 참가국들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러시아에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직접 나서 6자회담 재개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미국은 여전히 북한의 진정성이 확인돼야 한다는 원칙을 거듭 밝힌 겁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 미국과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한 입장조율 결과가 주목됩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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