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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8월 대북 식량 지원, 연중 최저


세계식량계획, WFP가 지원하는 북한 내 보육 시설. (자료사진)

세계식량계획, WFP가 지원하는 북한 내 보육 시설. (자료사진)

세계식량계획 WFP의 대북 식량 지원 규모가 8월에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WFP는 계속해서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식량계획 WFP가 8월에 북한에 지원한 식량 규모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나나 스카우 WFP 북한 담당 대변인은 4일 `VOA'에, 8월에 70만 2천여 명의 어린이와 여성들에게 2천53t의 옥수수-콩 혼합물 (Super Cereal)을 분배했다고 밝혔습니다.

WFP의 대북 식량 지원 규모는 올 1월 3천여t에서 2월 6천140t으로 늘어난 뒤, 3월에 4천t, 4월 4천100t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어 5월에 3천t, 6월 3천4백t, 7월 2천9백t을 기록했습니다.

1만3천540t의 식량을 배급한 지난 해 8월에 비교하면 올 8월에 배급한 양은 15%에 불과한 것입니다.

WFP는 예산부족으로 5월부터 대북 지원 규모를 대폭 줄였습니다.

5월 중순부터 인민학교 어린이들에 대한 영양과자 배급이 순차적으로 중단돼, 6월부터는 배급 대상이었던 5만 명의 인민학교 어린이들이 모두 식량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WFP로부터 여전히 식량을 제공받고 있는 수혜자들도 식용유와 콩을 전혀 받지 못하는 등, 당초 계획량의 15~30% 밖에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WFP가 북한에 보유하고 있던 식량은 8월에 모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WFP가 최근 내부자금 5백만 달러를 대북사업에 투입해 사업 중단 위기를 넘겼습니다.

스카우 대변인은 이번에 북한사무소가 WFP 본부의 ‘긴급 대응 계좌’에서 빌린 5백만 달러로 구입한 식량이 10월에 북한에 도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사무소가 최대한 빨리 이 자금을 본부에 갚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WFP는 연말까지 대북 지원 사업을 위해 2천1백30만 달러가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의 기부를 호소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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