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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미 국가안보국 감시활동에 브라질 발끈...버라이즌, 이동통신사업 지분 전량 매입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의 국가안보국이 멕시코와 브라질 등 인접국 대통령의 전자우편까지 감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통신업체 버라이즌이 이동통신사업 지분을 전량 매입하고, 컴퓨터업체 마이크로소프트는 핀란드 휴대폰업체 노키아를 인수합니다. 미군 해병대 인터넷 홈페이지가 시리아 해킹 단체에 의해 사이버공격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60대 여성 수영 선수가 쿠바에서 플로리다까지 수영으로 횡단했습니다.

진행자) 미 국가안보국이 외국 정상의 전자우편을 감시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의 기밀폭로자 에드워드 스노든 사건을 처음 보도했던 영국 가디언 신문의 글렌 그린월드 기자가 새로 밝힌 내용인데요. 지난 1일 브라질의 한 방송에 출연해서 미 국가안보국(NSA)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의 개인 전자우편 기록들을 감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해당 국가들은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일단 브라질이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브라질 주재 미국 대사를 불러 해명을 요구했고요. 미국 정부에도 공식적으로 항의할 예정입니다. 마리아 도 호자리오 브라질 인권장관은 미국이 브라질의 주권을 극도로 훼손한 것이라면서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진행자) 다음달에 브라질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차질도 우려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미국의 정보수집 행위를 비난하면서 10월 말로 예정된 미국 국빈 방문을 취소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은 어제(2일) 각료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미국 정부가 정보수집 행위에 관해 충분한 해명을 하지 않으면 국빈 방문을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진행자) 멕시코 정부도 기분이 나빴을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멕시코 정부 역시 자국 주재 미국 대사를 불러서 우려를 전달했고요. 미국 정부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항의 서한도 발송했습니다. 멕시코 외교부는 성명에서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맞다면 이런 행위는 유엔 헌장과 국제적 규범에 어긋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멕시코 정부는 국제법을 어기며 이뤄지는 멕시코 국민에 대한 어떠한 정보 감시 행위에도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독일 신문도 미국 정보기관의 부적절한 행태를 폭로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지난 1일자에 보도한 내용인데요. 역시 미국의 기밀폭로자 에드워드 스노든으로부터 입수한 문건을 분석한 것입니다. 미 국가안보국이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자지라’의 내부 통신망을 해킹하고 러시아 국영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의 예약시스템에도 침입했다는 것입니다.

진행자) 미국의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미국과 파키스탄과의 ‘불편한 관계’에 대해 보도를 했군요?

기자)네, 파키스탄은 미국의 동맹국이지만 그 이면에는 상당한 불신이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 신문이 3일 보도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파키스탄의 핵무기나 생화학 무기가 이슬람 테러분자 손에 들어갈 가능성을 상당히 우려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런 이유로 미국은 파키스탄을 상대로 대대적인 정보 감시활동을 벌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대형 통신회사 버라이즌이 몸집을 더 키운다고요?

기자) 네. 버라이즌은 AT&T와 함께 미국내 통신 시장에서 업계 1~2위를 다툴 만큼 큰 회사인데요. 일반 유선전화와 달리 휴대전화망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영국의 ‘보다폰’이라는 업체가 지분의 45%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버라이즌 본사가 1천 300억 달러에 이 지분을 모두 인수한 겁니다. 이로써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버라이즌의 완전한 자회사로 편입됐고요. 이는 자금규모로 볼 때 21세기 들어 최대 규모의 기업 인수합병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1천 300억 달러면 엄청난 액수인데, 이걸 모두 현찰로 지불하는 겁니까?

기자) 그렇지는 않고요. 그 중에 현금으로 지불하는 액수는 590억 달러입니다. 실제로는 주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요. 버라이즌 측은 600억 달러 어치의 주식을 넘기고, 나머지 110억 달러는 기타 소규모 거래로 완납할 예정입니다. 버라이즌은 내년 1분기까지 지분 정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버라이즌의 주당 순이익은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행자) 그러면 보다폰은 미국 통신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보다폰 그룹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다국적 통신기업인데요. 이번 계약으로 13년 만에 미국 통신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되는 것인데요. 앞으로는 유럽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유무선 네트워크를 개선하는데도 앞으로 3년간 93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또 이번에 버라이즌으로부터 받게 되는 매각 대금 가운데 70% 가량을 주주들에게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또 다른 정보통신 업체 소식인데요. 마이크로소프트사는 핀란드 휴대전화 업체 노키아를 인수하는 군요?

기자) 네. 세계 최대 컴퓨터 프로그램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가 노키아의 휴대전화 사업 부문을 72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동안 스마트전화기 등 이동기기들의 운영체제를 보급해 왔는데요. 이번 계약으로 앞으로는 애플사처럼 전화기 단말기와 운영체제를 동시에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진행자) 노키아는 핀란드 회사인데 최근에는 매출이 좀 부진하다는 평가가 많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노키아는 미국의 모토롤라사와 함께 휴대전화 초창기 시장을 주름잡던 회사인데요. 특히 유럽 지역에서 최대 점유율을 차지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점차 스마트폰 경쟁에 뒤지면서 매출 감소로 인해 사세가 크게 약화돼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는 매우 반가운 일이 될텐데요. 최고경영자를 포함해 전세계 3만2천여명의 노키아 직원들은 이제 마이크로소프트로 자리를 옮겨 근무를 계속하게 됩니다.

진행자) 최근 들어 시리아에 의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는데, 이번에는 미군 해병대 홈페이지가 해킹 피해를 입었군요?

기자) 네. ‘시리아 전자군’이라는 이름의 해킹 단체 소행으로 보이는데요. 미군 해병대의 신병 모집 웹사이트가 해킹을 당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해커들은 해병대 인터넷 홈페이지에 ‘시리아에 대한 공격 명령이 내려지면 이를 거부하라’거나 ‘시리아 정부군은 적이 아니라 동맹이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사진과 글을 올렸습니다.

진행자) 혹시 군사 기밀이 유출되거나 하지는 않았나요?

기자) 미 해병대 측은 이번 해킹으로 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밝혔는데요. 국방부도 해킹 공격을 받은 사이트는 군 네트워크가 아니라 상업 망에 가까운 일반 네트워크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웹사이트는 공격을 받은 지 몇 시간 만에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진행자) 시리아 전자군은 도대체 어떤 조직입니까?

기자) 아직 그 실체가 명확히 드러나지는 않았습니다. 특이한 점은 마치 시리아 정규군인 것처럼 명칭을 사용하고 있고요. 해킹하는 곳마다 자신들의 영문자 이니셜인 ‘SEA’를 적어 놓아 버젓이 자신들의 행위임을 드러낸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전에도 뉴욕타임스 신문과 트위터 등도 해킹했던 조직인데요. 보안당국은 이 조직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옹호하는 해커 단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수영선수가 쿠바에서 미국 사이의 해협을 헤엄쳐 건너는데 성공했다고요?

기자) 네. 올해 64살의 미국 여성이 사상 처음으로 상어 보호망 없이 맨몸 수영만으로 180km 거리의 카리브해 플로리다 해협 횡단에 성공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장거리 수영선수 다이애나 니아드 씨인데요. 지난 1978년에 처음 도전한 뒤 35년 만에 값진 결실을 거뒀습니다.

진행자) 수영으로 플로리다 해협을 건너는데 얼마나 걸린 겁니까?

기자) 네. 니아드 선수는 지난달 31일 쿠바 아바나의 헤밍웨이 마리나를 출발했는데요. 쉬지 않고 53시간 만인 어제(2일) 오후에 플로리다주 키웨스트 해변에 도착했습니다. 횡단 직후 밝힌 니아드 선수의 소감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다이애나 니아드 미국 수영선수] “I've got three messages. One is, we should never, ever give up…”

세 가지 말해줄 게 있다면서, 첫째는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누구도 꿈을 이루는데 늦은 나이는 없다는 것, 마지막으로 자신은 홀로 꿈을 이룬 것이 아니고 함께하는 동료들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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