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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배 어머니 "아들 석방 계속 기다릴 것"


북한에 억류 중인 케네스 배 씨의 어머니 배명희 씨.

북한에 억류 중인 케네스 배 씨의 어머니 배명희 씨.

북한에 억류된 케네스 배 씨의 어머니가 미국 특사의 방북이 무산된 데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아들의 석방을 간절히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대가 컸기에 아쉬움은 더 컸습니다.

케네스 배 씨의 어머니 배명희 씨는 2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의 방북이 이뤄지지 않아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킹 특사의 방북 무산으로 아들과의 재회를 또다시 기약할 수 없게 돼 매우 안타깝다는 겁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30일로 예정됐던 킹 특사의 평양 방문을 전격 취소하면서, 최근 미국이 미-한 합동군사훈련 기간에 B-52H 전략폭격기를 출격시켜 도발을 강행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배명희 씨는 현재 모든 상황이 불투명하다면서, 미-북 간 대화 재개를 통한 아들의 석방을 간절히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 씨는 지난 27일 킹 특사의 방북 계획이 발표된 직후 가진 ‘VOA’와의 전화통화에서도 특사 방북의 의미에 대해 말을 아낀 채 끝까지 기도를 놓지 않겠다는 뜻만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케네스 배 씨의 석방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를 경계하면서 아들이 석방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까진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일관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북한의 초청 취소 결정이 킹 특사의 방북 직전 내려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의 한 관리는 지난 30일 ‘VOA’의 전화통화에서 킹 특사의 방북 당일 오전까지도 초청 취소 통보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킹 특사가 중국, 한국, 일본 순방을 마치고 도쿄 인근 미군 기지에서 출발하는 북한행 비행기 탑승을 앞두고 있던 시점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을 통한 케네스 배 씨의 석방 청원운동은 여전히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아들 조너선 배 씨가 개설한 인터넷 탄원 창구에는 킹 특사의 방북 무산 소식이 알려진 지난 30일 이후에도 꾸준히 서명자 수가 늘어 2일 현재 1만3천7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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