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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보기관, 북한 정보 수집이 가장 어려워'


미국 메릴랜드주의 미국 국가정보국 건물. (자료사진)

미국 메릴랜드주의 미국 국가정보국 건물. (자료사진)

미국 정보기관들이 정보 수집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나라는 북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보도한 미국 정보기관들의 2013 회계연도 예산안 내용을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 정보기관들은 수많은 첨단장비를 이용해 북한을 감시하고 있지만 정보 수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미 국가정보국 (NSA)의 기밀자료를 입수한 에드워드 스노든으로부터 미국 16개 정보기관의 2013 회계연도 예산안을 입수해 30일 일부 공개했습니다.

스노든은 미국 정부의 기밀정보를 폭로한 뒤 러시아로 임시망명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관들은 예산안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관련 정보에 다섯 가지 중대한 공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신문은 핵무기 개발을 추진했거나 추진하고 있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북한은 정보 공백이 많은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신문은 북한과 관련한 정보 공백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특히 정보기관 분석가들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의도에 대해 사실상 아무 것도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정보기관들은 예산안 전반에 걸쳐 임무수행을 성적표 형태로 평가하며 성과와 취약한 부분을 명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개발 외에도 파키스탄의 핵 개발, 중국의 차세대 전투기 역량 등과 관련해 정보 공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예산안 내용을 바탕으로 정보 수집이 어려운 나라로 이란, 중국, 러시아를 꼽고 북한은 가장 이해하기 힘든(opaque) 나라로 평가했습니다.

한편 미국 정보기관들은 인적정보 수집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첨단 감시체계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 관련 부문을 보면, 미국이 북한을 감시 수단으로 거의 둘러쌌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원거리 지상 감지기로 지진활동을 관찰하고 새로운 핵 시설 건설 징후를 감시하고 있다는 겁니다.

미 정보기관들은 이밖에 사진, 공기 시료, 적외선 영상자료를 24시간 수집하고 있고, 북한 지도부의 구성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감청도 실시했습니다.

미국이 정보 수집에 나서는 우선적 대상국은 중국, 러시아, 이란, 쿠바 그리고 미국의 동맹인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예산안에 첨단기술, 요원 선발, 현재 진행 중인 작전과 관련된 내용들이 있지만 민감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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