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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직 고위 당관리, 또 부패혐의 조사


지난해 3월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대표대회에 참석한 저우융캉 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 (자료사진)
지난해 3월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대표대회에 참석한 저우융캉 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 (자료사진)
중국 정부가 정계에서 은퇴한 고위 당간부 출신의 저우융캉 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을 부패혐의로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홍콩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지는 30일 중국 공산당의 한 고위 관계자를 통해 이미 저우 전 상무위원에 대한 고강도 조사가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저우 전 위원은 올해 일흔 살의 고령으로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의 최고 정부조직인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정법위원회의 핵심 요직을 맡아왔습니다.

중국 정부는 아직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는 당 중앙위원 출신에 대한 최초의 경제 범죄 관련 수사가 이뤄지는 것입니다.

앞서 불과 지난주까지만 해도 중국 관영 언론에는 저우 전 위원이 전직 당 관료들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무덤에 헌화한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이는 아직도 그가 중국 내에서 정치적인 영향력이 적지 않음을 암시한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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