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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오바마 대통령 "미국내 경제적 불평등 여전"...키르기스스탄 미군기지 철수 임박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내에 여전히 경제적 불평등이 존재한다며 민권 신장을 위한 행진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미군기지 철수를 앞두고 각종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미국에 진출한 한국 출신 프로야구선수 추신수가 통산 100호 홈런을 달성하는 등 큰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28일) 마틴 루터 킹 목사를 기리는 기념식에서 연설을 했군요?

기자) 네. 50년전과 똑 같은 28일 오후 3시에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링컨 기념관 앞 행사장 앞에 섰는데요. 아시다시피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입니다. 따라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 장소에 서게 된 것 만으로도 역사적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은 우선 지난 50년간 미국은 많은 변화를 이뤘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시와 비교하면 흑인들의 인권은 많이 신장됐다고 평가한 것인데요. 발언 내용 들어보시죠.

((OBAMA ACT1)) [녹취: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Because they marched, a civil rights law was passed. Because they…”
50년전 행진을 통해 미국은 시민권법과 투표권법, 여성들의 교육권을 얻어냈고, 시의회와 주의회, 나아가 연방의회, 궁극적으로 백악관까지 변화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래도 아직 완전한 평등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흑인들이 많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그 부분을 지적했는데요. 아직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염원했던 꿈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해서는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부분 들어 보시죠.

((OBAMA ACT2)) [녹취: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To secure the gains that this country has made requires constant…”
이렇게 얻어진 것들을 잘 지키기 위해서는 계속 깨어 있어야 한다며 새로운 장벽은 없는지, 과연 모든 분야에서 공정한 일처리가 진행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흑백간에는 경제적 격차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인데요. 이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견해는 뭔가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도 지금이 상당히 중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는데요. 여기서 자칫 잘못하면 미국의 민주주의는 퇴보하고 경제적 불평등은 더 심화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다시 오바마 대통령입니다.

((OBAMA ACT3)) “We now have a choice. We can continue down our current path in which the gears of this great…”
지금 선택의 기로에서 잘못하면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자녀들에게 실망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흑인 등 소수인종은 자신들의 경제적 권익을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두 전직 대통령들도 연사로 나서서 주목을 받았죠?

기자) 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50년전 워싱턴 대행진과 킹 목사의 연설이 미국을 바꿔놨다고 말했는데요. 자신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열게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아직도 흑인과 소수계에 불리한 정책이 시정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의 발언 내용 들어보시죠.

((CARTER ACT)) [녹취: 지미 카터 전 대통령] “I believe we all know how Dr. King would have reacted to the new ID…”
일부 주에서 현재 행해지고 있는 유권자 신분증 지참 규정이나 최근 의회가 통과시킨 투표권한법 등에 대해, 지금도 킹 목사가 살아있다면 어떻게 했을지 짐작이 된다며 최근의 인종 편향주의 정책들을 비판했습니다.

진행자)외국에서도 킹 목사 연설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영국과 스위스, 일본, 네팔, 라이베리아 등의 주요 도시에서 28일 일제히 종을 울리며 킹 목사를 기렸는데요. 참석자들은 킹 목사의 소망대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인권 신장과 경제적 불평등이 개선될 수 있기를 한 마음으로 염원했습니다.

<BRIDGE #1>

진행자)미국은 그 동안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 미군 기지를 주 운영해 왔는데, 이 부대가 인접국으로 이전할 수있다고요?

기자) 네. 키르기스스탄의 ‘마나스’ 공군기지를 말하는 것인데요. 이곳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내년 7월쯤에 철수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이 미군 부대가 인접국인 카자흐스탄으로 이전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앙아시아 국가들 상당수가 그렇지만 카자흐스탄도 대표적인 치안 우려 대상국가입니다. 지난 4월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탄 테러범도 카자흐스탄 출신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뭔가요?

기자) 아직 중앙아시아 지역 미군 부대의 재배치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입니다. 카자흐스탄 주재 미국 대사관 측이 어제(28일) 보도자료를 냈는데요. 마나스 기지의 완전 철수 여부는 물론, 중앙아시아 지역 내 미군 재배치 문제는 논의하기에 아직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 측은 그러나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미군이 영구적으로 주둔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중앙아시아 지역 미군의 재배치 문제, 어디서 처음 거론된 겁니까?

기자) 카자흐스탄 현지 언론들이 보도하기 시작한 것인데요. 미 국방부가 배포한 중앙아시아 관련 보도자료를 인용해서 미국이 중앙아시아에서 완전철수를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것과, 키르기스스탄에서 철수하는 마나스 미군기지가 카자흐스탄의 심켄트나 악타우 지역으로 올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카자흐스탄 외교부가 곧바로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와 논의된 적 없다면서 오보라고 일축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미 국방부는 문제가 된 보도자료의 기지 이전에 관한 내용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미국 정부는 내심 기지 이전을 원하고 있는데 카자흐스탄 정부가 이를 꺼리는 건가요?

기자) 물론 그렇게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미국이 그 같은 구상을 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카자흐스탄으로서는 이해가 되는 대목입니다. 이들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옛 소련의 연방국이었던 곳들도 많고요. 그렇지 않더라도 여전히 러시아와 끈끈한 관계에 놓여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태에 대해 미국 역시 러시아 등 주변국의 이해관계를 의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진행자) 한편 필리핀에는 미군기지 재배치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요. 곧 2차 협상을 시작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내일(30일) 워싱턴의 미 국방부 청사에서 필리핀 군 당국과의 2차 협상이 시작되는데요. 미군 병력과 장비의 순환배치를 확대하기 위한 내용이 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앞서 피오 로렌소 바티노 필리핀 국방차관은 양국이 이번 회의에서 미군의 주둔기간을 포함해서 보급물자의 배치와 보안, 관할권, 환경보호, 통신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BRIDGE #2>

진행자) 이번에는 스포츠 소식 알아보죠. 한국 출신 미국 프로야구선수 추신수가 통산 100호 홈련을 달성했군요?

기자) 네. 열차의 기적 소리라는 뜻의 ‘추추트레인’을 별명으로 가진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대회에 참여한 지 9년 만인 27일에 100번째 홈런을 날렸습니다. 추신수는 이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1점짜리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진행자) 추신수는 앞서 타자가 몰래 다음 위치로 질루하는 도루도 100개를 달성했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5일이었는데요. 추신수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개인 통산 도루 100개를 기록했습니다. 도루는 투수 등 수비진 몰래 다음 위치로 이동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경기장 한바퀴를 돌아서 다시 들어오면 점수가 나는 거니까 그 만큼 큰 활약을 한 겁니다. 추신수는 이로써 홈런 100개와 도루 100개를 달성한 선수들만 가입할 수 있는 ‘100-100’ 클럽에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두번째 회원이 됐습니다.

진행자) 그 ‘100-100’ 클럽에 가입한 선수들이 몇이나 됩니까?

기자) 현재 미국 각 팀에서 활동하는 현역 선수로는 추신수까지 모두 40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는 이제는 활약이 거의 없는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추신수는 미국내 명성있는 타자 가운데 30위 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활약이 대단한 선수의 수입은 얼마일지 궁금하실텐데요. 추신수 선수는 올해 연봉으로 737만 5천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제 그의 몸값은 더 올라갈 전망입니다.

진행자) 신시내티 레즈 팀은 어제(28일)도 경기가 있었죠?

기자) 네. 어제(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재경기에서도 추신수는 안타를 때리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볼넷을 포함해 4타수 1안타와 1득점을 기록했는데요. 이날 시즌 87번째 득점을 올린 추신수는 지난해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 88개에도 한 개 차이로 다가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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