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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인권조사위 일본 방문, 후미오 외상 면담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 마이클 커비 위원장. (자료사진)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 마이클 커비 위원장. (자료사진)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들이 일본 정부 고위 관리들을 만났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마이클 커비 위원장이 일본인 납북자 문제에 관해 정확한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위원들이 28일 일본에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마이클 커비 위원장과 위원들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외상과 후루야 게이지 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 담당상 등을 만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기시다 외상은 이에 대해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려는 아베 신조 총리의 의지가 강력하다며, 조사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일본은 북한과 외교관계를 정상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커비 위원장이 이날 일본 의회 납치구출의원연맹 소속 의원들과 만나 북한 정부가 지난 2004년 발표한 납북자 조사 결과는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의원연맹 측은 이날 조사위원회에 전체 일본인 납북자 규모가 세 자리 수를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2년 일본인 납치 사실을 시인하고 5 명을 돌려보낸 뒤 관련 조사가 마무리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추가 납북자들이 있다며 북한 측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납북자 문제는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가 다루고 있는 북한의 9개 반인도적 범죄 혐의 가운데 하나입니다.

위원회는 29일과 30일 이틀간 도쿄의 유엔대학에서 청문회를 열고 납북 피해자 가족과 일본 내 탈북자 등 다양한 증인들의 증언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호주 대법관 출신인 마이클 커비 위원장은 일본 방문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독립적이고 정확한 조사를 통해 북한의 반인도 범죄 여부와 책임 소재를 철저하게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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