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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국방장관 회담...전작권 재연기 문제 일부 이견


28일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열린 제2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 참가한 김관진 한국 국방장관(왼쪽)과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회담에앞서 악수하고 있다.

28일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열린 제2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 참가한 김관진 한국 국방장관(왼쪽)과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회담에앞서 악수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의 국방장관이 오늘(28일) 브루나이에서 만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두 나라 국방장관은 북한의 핵을 실질적인 위협으로 평가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2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브루나이를 방문한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과 김관진 한국 국방장관은 별도의 양자회담을 갖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를 비롯한 군사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두 나라 장관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에 대해 일부 다른 견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장관은 회담 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의 필요성에 대해 서로 인정하는 부분도 있고 의견이 다른 부분도 있었다며, 앞으로 계속 협의를 거쳐 의견통합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 문제에 대한 실무협의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두 나라 장관은 또 3차례 핵실험 후 진행되고 있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김 장관은 북한 핵이 한국 국민의 생존 문제와 직결돼 있는 만큼 양국의 공동대처 방안이 필요하다는 뜻을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장관은 양국이 북한의 핵 사용을 가정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북한이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회담에 앞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도록 핵무기를 소형화하는 것은 아주 먼 일이 아니라고 느낀다면서, 미국도 북한 핵을 실질적인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만약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와 북한 핵무장화 시기가 비슷해진다면 한국 군이 이에 대처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이 같은 문제들이 논의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 등 변화된 안보상황을 감안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재평가해야 한다는 의견을 미국 측에 제시한 상태입니다.

김 장관은 뉴질랜드와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브루나이 국방장관과도 잇따라 양자회담을 가졌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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