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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배 어머니 "아들 귀환 간절히 기원"


북한에 억류 중인 케네스 배 씨의 석방을 촉구하는 기도회가 지난 10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가운데, 아버지 배성서 씨(왼쪽)와 어머니 배명희 씨 등 가족들도 참석했다. 배명희 씨가 눈물을 닦고 있다.

북한에 억류 중인 케네스 배 씨의 석방을 촉구하는 기도회가 지난 10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가운데, 아버지 배성서 씨(왼쪽)와 어머니 배명희 씨 등 가족들도 참석했다. 배명희 씨가 눈물을 닦고 있다.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의 방북으로 케네스 배 씨의 석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배 씨 가족과 지인들의 기대감도 한껏 높아졌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다림은 10개월 가까이 계속됐습니다.

최장기 북한 억류 미국인이 돼 버린 아들 걱정에 어머니는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녹취: 배명희 씨] “가족으로서, 참 많은 시간이 흘러갔는데 간절히 돌아오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케네스 배 씨의 어머니 배명희 씨는 27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킹 특사의 방북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낀 채 끝까지 기도를 놓지 않겠다는 뜻만 밝혔습니다.

아들이 석방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까진 안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케네스 배 씨 가족을 위로하며 석방운동에 동참했던 지인들은 국무부의 특사 파견 발표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4년 전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미국 여기자 유나 리 씨에겐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녹취: 유나 리 씨] “제가 진짜 눈물이 나서 말을 못할 것 같아요. 너무 감사하죠. 진짜 애써주신 분들, 가족들 생각해서 도와주신 분들.”

지난 몇 개월 동안 배 씨에게 편지보내기 운동을 벌이며 억류 미국인 석방에 앞장서 온 터라 더욱 남 일 같지가 않습니다.

케네스 배 씨의 석방을 호소해 온 배 씨의 친구들에게도 미국 특사의 방북 계획은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배 씨의 대학동창 데니스 권 씨입니다.

[녹취: 데니스 권 씨] “너무 기쁜 소식인데요. 그렇지 않아도 저희가 친구들이랑 어저께 만나서 얘기하면서 너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너무 기쁜 소식이네요.”

데니스 권 씨는 배 씨의 결혼식 때 신랑의 들러리를 설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로버트 킹 특사는 30일 방북해 31일 돌아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케네스 배 씨의 가족과 지인들은 기나긴 기다림이 막을 내리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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