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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시리아 부패 혐의 재판 닷새만에 종료


중국 검찰이 부패 혐의 등으로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는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리우 얀지 중국 인민법원 대변인은 26일 보시라이에 대한 범죄 증거는 충분하고 그가 뇌물과 횡령, 권력남용 등의 죄를 저지른 사실은 명백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을 놓고 닷새간 진행된 재판 일정은 26일 모두 막을 내렸습니다.

재판이 열렸던 동부 도시 ‘지난’ 소재 중급인민법원(IPC)의 당국자들은 곧 유무죄 여부를 가리기 위한 심리 일정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보시라이 전 당서기는 법정 최후변론을 통해 자신의 최측근이었던 왕리준 전 충칭시 경찰청장을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2011년 보 전 당서기의 아내가 저지른 영국인 사업가 살인 사건을 그가 은폐하려 했다는 주장입니다.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 받던 보시라이는 지난해 살인 사건에 연루돼 기소된 뒤 80만 달러의 정부 예산을 횡령한 혐의 등이 추가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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