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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적절한 기회 방북 검토"...중국 우다웨이 6자회담 수석대표 방북

  • 이성은

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VOA 이성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적절한 기회에 남북한 당국과 자신의 북한 방문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부터 알아보죠?

기자) 네, 한국을 방문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오늘 (26일) 서울 외교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남북관계가 서서히 진전되고 있다며 적절한 기회에 남북한 당국과 방북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남북관계의 긍정적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방북 문제와 관련해 신선호 유엔주재 북한대사와 가끔 만나 남북관계 개선에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협의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반 총장의 방북과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결정된 게 있나요?

기자) 아직까지는 없다고 반 총장은 밝혔는데요. 앞으로 기회가 되는대로 북한 측과 과거와 같은 협의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반 총장이 이번 한국 방문 중 박근혜 한국 대통령도 만났죠?

기자) 그렇습니다. 반 총장과 박 대통령은 지난 23일 만났는데요. 반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비무장지대, DMZ 세계평화공원 구상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기자회견에서 그 밖에 특별한 내용이 있었나요?

기자) 반 총장은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조성해 남북관계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정책의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고요. 또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선 남북관계 진전에 상관없이 한국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길 박 대통령에게 요청했고 박 대통령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북 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의 방북 소식 알아보죠.

기자) 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6일) 우다웨이 특별대표가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방북 일정이나 목적 등을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과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행자) 최근 들어 북한이 남북관계나 대외관계에서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시기에 방북을 했다는 점이 관심을 끄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더욱 방북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이에 앞서 창완취안 중국 국방부장은 지난 19일 워싱턴에서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 등과 회담을 갖고 북한이 3자회담이나 4자회담을 진행할 의사가 있음을 전하면서, 미국 측에 북한과의 회담 개최에 조건을 달지 말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 달 25일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인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앞두고 북한이 몰수, 동결한 현지 면회시설에 어떤 조치를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기자) 네, 한국 정부가 미화 약 5천만 달러를 들여 만든 이산가족 면회소는 2010년 4월 북한 당국이 이들 시설을 동결, 몰수하면서 2008년 7월 완공된 이후 3번 밖에 사용되지 못했는데요. 남북한이 다음 달 이산가족 상봉 장소를 금강산으로 정하고 형식과 방법 등은 그 동안의 관례에 따르기로 합의하면서 이산가족 면회소와 금강산, 내금강 호텔 등이 이번에도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를 계기로 북한이 이 시설에 대해 변화된 입장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다음 소식 알아보죠?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26일) 보도했습니다. 중요 결론이 뭔지는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조선중앙통신'은 또 혁명무력의 전투력을 높이고 나라의 방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하기 위한 실천적 문제들이 토의, 결정됐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이 앞으로 1년 내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문호를 개방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북한전문 여행사들이 새로운 관광상품도 출시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에 있는 북한전문 여행사인 고려여행사는 지난 23일 소식지를 통해, 북한이 앞으로 1년 내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12월31일부터 4박5일 간 평양과 개성, 판문점과 비무장지대를 여행하는 새해 상품을 출시했다고 전했고요. 대동여행사도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 북한을 관광하는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다음 소식 알아보죠. 이르면 이번 주부터 개성공단에 한국 측 관리인력이 체류할 수 있다고요?

기자) 네, 한국 통일부는 오늘 (26일) 기자 설명회에서 빠르면 이번 주에 전기, 통신 분야 등의 인력들이 체류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의 수해 지역에서 설사병이 늘고 있고, 필수 의약품은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로 알려졌는데요, 마지막으로 알아보죠?

기자) 북한 주재 유엔 상주조정관실은 지난 23일 공개한 북한 홍수에 관한 상황보고서에서, 수해 지역의 설사병 환자가 지난 4월 전체 주민의 1.5%에서 7월에는 29.3%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5살 미만 어린이들이 설사병을 많이 앓고 있어 중증 급성영양실조율이 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은 또 필수 의약품이 심각하게 부족하다며,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앞으로 수인성 질병이 전염병 수준으로 돌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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