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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대통령, 서방 기업에 대한 보복 시사


지난 22일, 아내와 함께 대통령 취임식장에 도착하는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
지난 22일, 아내와 함께 대통령 취임식장에 도착하는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
아프리카 동남부 짐바브웨에서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이 자국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방 기업을 대상으로 보복 조치를 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무가베 대통령은 25일, 한 장례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미국과 영국이 자신의 정부를 상대로 괴롭히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서방 제재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올해 89살인 무가베 대통령은 짐바브웨에서 영국과 미국 기업이 좋은 대우를 받고 있지만, 짐바브웨인들의 인내심이 바닥날 때가 올지 모른다고 경고했습니다.

무가베 대통령은 지난달에 치른 선거에서 부정 행위가 있었다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짐바브웨를 34년째 통치하고 있는 무가베 대통령은 지난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정권을 더욱 연장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서방 국가들은 지난 2002년부터 무가베 대통령과 짐바브웨 핵심 인사들에 대해 자국 내 여행 제한과 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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