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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상어 비상령


미국 하와이주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 (자료사진)

미국 하와이주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함께 합니다.

기자) 정부나 기업 등의 비윤리적 행위와 관련된 비밀 문서를 폭로하는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에 미국의 군사·외교 자료를 넘긴 혐의로 재판을 받은 브래들리 매닝이 앞으로 남은 인생을 여자로 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매닝 일병은 22일 공개한 성명에서 "나는 첼시 매닝. 여자다"며 "어린 시절부터 이렇게 느꼈고 가능한 빨리 호르몬 치료를 받고 싶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매닝은 전날 미국 군사법원에서 간첩법 위반과, 절도 등 20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35년형을 선고받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매닝의 변호인단은 매닝이 성 정체성 문제로 괴로워했고 극도로 남성 중심적인 환경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었다고 변론했습니다.

진행자) 지난해 8월이었죠. 스페인의 한 80대 여성이 19세기 교회 벽화를 복원하다 훼손시켜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었는데요. 이와 관련된 소식이 또 다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군요?

기자)네, 화제의 주인공은 세실리아 히메네스씨인데요. 가시 면류관을 쓴 예수의 벽화를 복원하면서 원작과는 딴판인 원숭이 그림을 그려 놓았습니다. 원작 화가 후손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스페인 언론은 역사상 최악의 복원, 또 망친 작업이라며 어이없어 했는데요, 뜻밖에도 이 그림 덕분에 히메네스씨가 돈방석에 앉게 됐습니다. 이 소식 네이버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원작을 망쳐놨으면 비난을 받아야 하는데 오히려 돈방석에 앉게 됐다니 언뜻 이해가 되질 않는데요?

기자)그렇죠? 히메네스씨는 분명 원작을 망쳤지만, 엉뚱한 복원 작업이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됐습니다. 이후 이 실패작을 보려고 지난 한 해 동안에만 5만 7천 명이 작품이 있는 스페인 동북부 보르하시 교회를 찾았다고 하구요. 결국 히메네스씨는 작품에서 나오는 이익의 49%를 받기로 교회 재단과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입장료를 비롯해 관광상품에도 이 그림이 사용되면 저작권 수익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행자) 북한에서 축구는 가장 인기있는 운동 종목 중의 하나지만 영국에서도 축구 인기는 대단합니다. 그런데 영국인의 축구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동화같은 일이 벌어져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네요?

기자) 네, 혼수 상태에 빠져있던 축구 감독이 역전승했다는 말을 듣고 두 눈을 번쩍 뜬 거짓말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영국 잉글랜드 프로축구 9부 리그인 라크홀 애슬레틱FC의 웨인 손 감독은 시즌 개막을 2주 정도 남기고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었는데요. 그의 소속팀 라크홀FC는 결국 감독이 병상에 누워 있던 지난 10일 시즌 개막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손 감독의 아내가 의식을 잃은 남편 옆에서 이 개막전 경기 상황을 일러주고 있었는데요. 라크홀 FC가 4-3으로 역전승을 했다고 말하는 순간 남편이 기적처럼 눈을 떴다고 합니다. 이 소식 한국 연합뉴스 국제면에서 네티즌들의 인기를 끈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손감독의 아내는 축구를 사랑한 남편이 혹시 팀의 소식에 기운을 얻고 정신을 차리지 않을까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옆에서 경기상황을 알려줬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손감독은 워낙에 큰 사고를 당한 탓에 여전히 병원 신세를 져야 하는 처지인데요, 의식을 되찾은 손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소식을 접한 많은 축구 팬들의 격려가 힘이 된다며 빨리 완쾌하겠다는 다짐을 나타냈습니다.

진행자)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이번에는 미국 소식이군요.

기자) 미국의 한 시골 마을에서 10대 소년들이 '따분하다'는 이유로 행인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던졌습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스티븐스 카운티 지방검찰은 거리에서 조깅을 하던 행인을 재미삼아 살해한 혐의로 제임스 에드워즈와 챈시 루나를 기소했는데요, 이 소식 VOA 뉴스 싸이트에서 조회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들 청소년은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돼 오클라호마주 법에 따라 최고 사형에도 처해질 수 있다고 하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보석 없는 구금 명령이 내려졌는데요, 관할 경찰서 서장은 이들 청소년들이 심심한 나머지 재미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진술했고 또 무작위로 범행 대상을 골랐다며 더 많은 사람을 죽일 생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세계적인 관광지인 미국 하와이주에 상어 비상령이 내려진 소식도 화제5거리였는데 오늘 마지막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일주일 전 하와이 마우이섬 해변에서 상어에 물려 팔을 잘린 독일 여성 야나 푸레로프씨가 22일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사고 직후 한 시민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루테로프씨를 구해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한건데요. 하와이에서 상어에 물려 사람이 사망한 사례는 2004년 이후 9년 만입니다. 이 소식 영국 BBC 뉴스 인터넷 판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루테로프의 사망 소식에 하와이주 자연보호부가 하와이 주정부와 주민을 대표해서 조의를 표했다고 하죠?

기자) 네 하와이 주정부는 이런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다짐하고 앞으로 2년 동안 마우이섬 해역에 서식하는 타이거 상어의 생태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하와이에서 상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종종 있지만 올해 부쩍 잦아져 주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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