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현 지도자, 대통령 후보 자격 박탈

아프리카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안드리 라조엘리나 과도정부 수반이 오는 23일의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마다가스카르 선거당국은 18일, 라조엘리나 과도행정기구 의장이 지난 5월에 후보 등록을 했지만, 등록 마감시한이 지나서 했기 때문에 무효라고 설명했습니다. 라조엘리나 수반은 지난 2009년에 군부의 지지를 등에 업고 마르크 라발로마나나 대통령을 축출한 뒤 정권을 장악했습니다.

마다가스카르 선거당국은 또한, 라발로마나나 전 대통령의 부인 랄라오와 디디에 라치라카 전 대통령 또한 대통령 후보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선거 당국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면 마다가스카르에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하는데, 두 사람은 그런 자격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남아공화국에서 망명 중이던 라라오 라발로마나나 씨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 4월에 귀국했으며, 라치라카 전 대통령 역시 11년 동안의 프랑스 망명 생활을 청산하고 올해 초에 귀국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