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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배 석방, 인터넷 청원 운동 가속화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의 석방을 촉구하는 인터넷 청원 사이트.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의 석방을 촉구하는 인터넷 청원 사이트.

북한에 억류된 케네스 배 씨의 석방을 촉구하는 인터넷 청원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인데, 서명자 수가 1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넷 상에서 케네스 배 씨의 석방 운동을 주도하는 이는 배 씨의 아들 조너선 배 씨 입니다.

인터넷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르그(Change.org)’에 탄원 창구를 개설하고, 아버지의 조속한 귀환을 위해 오바마 행정부가 가능한 조치를 모두 취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우선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낸 뒤 그 여세를 몰아 미국 정부를 움직이겠다는 계획인데 서명자 수가 13일 현재 1만1천 5백 명에 달합니다.

지난 주 7천 명을 조금 웃돌던 서명자 수가 지난 10일 열린 케네스 배 송환기도회 이후 크게 늘어난 겁니다.

특히 배 씨의 건강이 급속히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배 씨 문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때마침 배 씨가 일본 내 친북단체인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자신의 석방을 위해 나서줄 것을 거듭 촉구한 것도 서명 운동이 탄력을 받는 중요한 계기가 됐습니다.

조너선 배 씨가 개설한 인터넷 청원 사이트를 방문한 이들은 미국인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유럽인과 한국인들의 탄원도 간간이 눈에 띕니다.

이들은 미국 정부의 자국민 보호 의무를 상기시키며, 서명난에 미국 정부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북한에 특사를 파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배 씨가 신념을 지키려다 부당하게 억류되고 수감된 것이라며 북한 당국에 사면과 석방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특히 케네스 배 씨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이들은 배 씨가 정직하고 선한 인물로 누구보다도 고아들에게 큰 연민을 보여왔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자주 드나든 것도 좋은 의도에서 비롯된 것일 뿐 북한의 주장처럼 체제를 위협할 목적은 전혀 없었다는 지적도 보입니다.

케네스 배 씨의 아들 조너선 배 씨는 서명 인원이 1만 5천 명에 이를 경우 바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아버지가 특별사면돼 미국에 돌아올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추진하도록 요청하는 공식 청원을 낼 예정입니다.

또 미 의회와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직접 요청할 계획입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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