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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인권 조사위 조사단 18일 방한


지난달 5일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왼쪽부터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 마이클 커비 전 호주 대법관, 소냐 비세르코 세르비아 인권운동가. (자료사진)

지난달 5일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왼쪽부터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 마이클 커비 전 호주 대법관, 소냐 비세르코 세르비아 인권운동가. (자료사진)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조사단이 오는 18일 한국을 방문합니다. 조사단은 인권 피해 사례를 수집해 이를 토대로 유엔에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조사단이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자료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고 한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조사단은 호주 대법관 출신인 마이클 커비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위원장, 소냐 비세르코 세르비아 인권운동가, 그리고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 세 명의 조사위원들을 포함해 모두 9 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조사단은 북한인권 실태에 대한 광범위하고 생생한 증언을 확보하기 위해 20일부터 닷새간 서울에서 탈북자와 납북자 가족, 그리고 북한인권 전문가들을 불러 공청회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공청회에는 정치범 수용소 탈북자 출신인 신동혁 씨와 강철환 씨, 교화소나 노동단련대 등 다른 구금시설에 수감됐던 탈북자들, 그리고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황인철 KAL기 납치피해자가족회 대표 등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조사단이 피해 당사자들의 증언 등을 통해 수집한 자료는 위원회가 유엔에 제출할 보고서를 만드는 데 유용한 자료로 활용됩니다.

조사단의 중점 조사대상은 고문과 비인도적 대우, 자의적 구금, 생명권 침해, 이동의 자유 침해, 외국인 납치를 포함한 강제실종 등 9개 항목으로 북한 내 인권 상황 뿐만 아니라 탈북자 문제도 함께 다뤄집니다.

조사단은 이런 현장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유엔 인권이사회와 10월 유엔총회에 중간 보고한 뒤 내년 3월 최종 활동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는 앞서 지난 달 말 2 명의 조사관을 미리 한국에 파견해 현재까지 비공개적인 조사활동을 벌여왔습니다.

이들의 조사활동을 돕고 있는 민간단체 북한 반인도범죄 철폐 국제연대의 권은경 간사는 이들이 40여 명의 탈북자들을 면담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권은경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 간사] “비공개 면담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은 기본적으로 유엔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이 될 겁니다. 그래서 향후 북한인권 문제를 어떤 식으로든 해결하고 접근하고 분석하는 데 기초 근거자료로 계속해서 활용할 계획이고요.”

한편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는 조사대상인 북한은 물론 중국에도 방문 요청을 했지만 답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조사단은 방한 기간 중 정홍원 국무총리를 예방하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통일부, 국가인권위원회, 시민단체 관계자 등도 두루 만날 예정입니다. 이들은 또 한국에 이어 일본도 들를 계획입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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