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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미국, 예멘 주재 대사관 직원 철수...'워싱턴포스트', 아마존 창업자에 매각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미국 정부가 테러 공격에 대비해 예멘 주재 미국 대사관에 철수령을 내렸습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아마존닷컴의 창업자에게 팔렸습니다. 미국의 유명 프로야구 선수 13명이 금지 약물 사용으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VOA 천일교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미 국무부가 예멘의 미국 대사관에 철수령을 내렸군요?

기자) 네. 예멘은 중동의 아라비아 반도 남서부에 위치한 국가인데요.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가 본거지인 아프가니스탄과 인근 파키스탄에서 세력이 약화되는 동안 예멘에 창설한 아라비아반도지부는 오히려 활동 영역을 넓혀 왔습니다. 이번 테러 위협 가운데도 가장 위험한 곳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미국 정부가 결국 예멘의 대사관 직원들에게 철수령을 내리고 현지 미국인들도 즉시 예멘을 떠나라고 지시했습니다.

진행자) 예멘의 상황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 겁니까?

기자) 네. 국무부는 현재 예멘의 안보 위협 등급이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는데요.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는 물론 여러 테러 조직들이 예멘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미국인을 표적으로 한 테러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예멘에 있는 미국인은 물론, 미국의 시설이나 기업체 등이 테러 공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테러 위협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도 알려졌나요?

기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미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이나 언론 보도들을 통해 첩보 내용들이 속속 알려지고 있는데요. 우선 미국 정보당국이 지난주 알카에다의 최고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와 아라비아반도지부장 나세르 알우하이쉬가 서로 통화하는 내용을 감청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통화에서 “빠르면 4일에 공격을 실행에 옮기라”고 지시한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어떤 공격을 말하는 걸까요?

기자) 문제는 알자와히리가 아라비아반도지부에 내린 지령이 미국 공관을 겨냥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테러 공격일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4일이면 이미 지난 시점인데요. 공격 시점이 더 늦춰질 수도 있겠지만 과연 그 통화 내용이 테러에 관한 것인지 여부도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의 경우 알카에다 조직 중에서도 가장 위협적이고 본부의 지시를 충실히 따르는 세력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지난 2009년에는 미국 디트로이트 항공기 폭파를 기도했었고, 이듬해인 2010년에는 폭탄이 들어있는 소포를 화물기편으로 미국에 보내려 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오바마 행정부는 최근까지도 알카에다가 많이 약화됐다는 점을 강조해 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알카에다가 거의 괴멸됐다고 강조해 왔는데요. 어제(5일)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 “Any evaluation of the actions that we have taken in the fight…”

제이 카니 대변인은 오바마 행정부가 그동안 알카에다의 세력을 지속적으로 소탕해 온 평가 등을 언급하면서 적잖은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위협이 남아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현재 미군 특수부대가 각종 테러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미군 특수부대들이 알카에다의 공격에 대비한 모든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정부 고위 관계자가 언론을 통해 밝혔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부대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로 알카에다나 그 연계 조직을 상대해 온 미군 중부사령부나 아프리카사령부 소속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무인기 공격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의 무인기가 오늘(6일) 새벽에도 예멘을 공습해서 알카에다 요원으로 추정되는 4명을 사살했습니다. 무인기는 이번에 예멘 동부 마리브주에서 알카에다 대원이 타고 있던 차량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공격으로 숨진 예멘인 가운데 알타이 알와이리는 예멘 정부가 수배한 알카에다 대원 명단에 포함된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인데요.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다른 곳에 매각됐군요?

기자) 네.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뉴욕 타임스 신문과 함께 미국 언론의 양대 산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워싱턴 포스트 신문이 아마존닷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에게 팔렸습니다.

진행자) 아마존 닷컴이 어떤 회사인지 좀 설명해주시죠?

기자) 아마존닷컴은 인터넷 가상공간에서 책을 판매하는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했는데요. 현재는 모든 상품들의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곳입니다. 자산 규모가 252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상점입니다. 그런데 아마존닷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제프 베조스가 이번에 워싱턴포스트 신문을 2억5천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베조스는 보도자료에서 아마존닷컴과는 관계 없이 개인 자격으로 신문을 사들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매각된 배경이 궁금한데요?

기자) 네. 워싱턴포스트의 주인이 바뀌게 된 것은 무엇보다 종이신문 판매부수의 감소와 광고실적 부진에 따른 경영난이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넷 이용 인구가 늘면서 여러 공짜 기사들이 쏟아지는데, 구태여 돈 주고 신문을 볼 이유가 없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구독률이 떨어지면 기업들도 그 신문에 광고하기를 꺼려하기 때문에 악순환이 반복되는 겁니다.

진행자) 워싱턴포스트는 그래도 소위 잘나가는 신문이었는데, 업계 충격이 적지 않겠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뉴욕타임스와 더불어 미국 최고의 신문이라는 명성을 얻어 온 것이 사실인데요. 그런 신문 마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주인이 바뀌게 된 사실에 언론계가 적잖이 충격을 받은 듯 보입니다. 13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877년에 민주당계 기관지로 창간했었습니다. 그 뒤 몇차례 소유주가 바뀌면서 1933년에 금융업자인 유진 마이어가 인수하면서 많은 독자를 확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1946년부터는 마이어의 사위인 필립 그레이엄이 경영권을 넘겨받아 그 집안이 소유해 왔습니다.

진행자) 그동안 수많은 특종들로 주목을 받기도 했죠?

기자) 네.워터 게이트 사건을 가장 큰 특종으로 꼽을 수 있겠는데요. 이는 1972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지시로 민주당을 도청하려다 발각된 사건입니다. 워싱턴 포스트 신문이 이 사건을 특종 보도했고, 결국 닉슨 당시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날 정도였습니다. 그 이후에도 수많은 특종들이 있었고, 최근에는 국가안보국(NSA)의 감시 프로그램 폭로 보도에 이르기까지 왕성한 활동을 벌였습니다. 또 워싱턴포스트 신문 기자들은 언론인 최고의 영예라고 할 수 있는 퓰리처상도 지금껏 47개나 받았습니다.

진행자)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한 제프 베조스, 어떤 인물인지 좀 더 알아볼까요?

기자) 네. 제프 베조스는 올해 49살의 중견 경영인인데요. 명문 사립대학 프린스턴대에서 공학을 전공했고요. 금융권이 몰려 있는 뉴욕 월가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습니다.그러다 돌연 월가를 떠나 시애틀에서 홀로 아마존닷컴을 창립했습니다.

진행자) 베조스는 또 관심 분야가 무척 다양한 것 같은데, 우주 벤처 기업도 창업한 적이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베조스는 지난 2000년에 우주로 관심을 돌려서 우주항공벤처 기업인 ‘블루오리진’을 설립했었습니다. 먼 훗날 우주 공간에 놀이동산과 호텔을 짓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우주선을 개발해 시험비행을 하기도 했었지만 1차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베조스의 이 같은 도전정신과 경영능력이 과연 경영난에 시달려 온 워싱턴 포스트 신문을 되살릴 수있을지 주목됩니다.

진행자) 미국의 유명 프로야구 선수들이 중징계를 받았다고요?

기자) 네. 뉴욕 양키스팀의 대표 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 선수 등 미국 프로야구 선수 13명이 불법 약물 사용 혐의로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미국프로야구연맹은 금지 약물인 바이오제네시스 약품 등을 사용한 로드리게스에 대해 내년 시즌까지 211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같은 약물을 사용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넬슨 크루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조니 페랄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에버스 카브레라 등 12명의 다른 선수들에게도 올해 남은 50 경기의 출전이 금지됐습니다.

진행자) 로드리게스 선수는 최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로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로드리게스는 뉴욕 양키스팀과 올해 2천500만 달러의 계약으로 최고 연봉 기록을 세웠는데요. 사실 그의 약물 전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금지 약물을 사용한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었는데, 그 이후에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와중에 로드리게스가 어제(5일) 올 시즌 첫 경기에 임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로드리게스는 올해 많이 다치는 바람에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었습니다. 마침 어제(5일) 복귀해서 올해 첫 경기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이번 약물 사태 때문인지 관중들로부터 적잖은 야유를 받았습니다. 로드리게스는 연맹의 이번 결정에 항소할 뜻을 밝혔는데요. 자신의 인생을 걸고 싸우겠다고 말해서 불복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징계 처분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지는 동안 로드리게스는 경기에 계속 출전할 수 있습니다.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24시’의 천일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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