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무르시 지지세력, 대규모 거리행진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 지지 세력이 2일 대규모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집트 임시정부의 자진 해산 요청에도 불구하고 무르시 전 대통령의 복귀를 요구하며 행동에 나선 겁니다.

이집트 국영 방송은 경찰이 시위 장소인 카이로 나스르시티의 라바 알 아다위야 광장을 봉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무슬림형제단 소속 시위대 수천명은 이날 무르시 대통령 복귀 구호를 외치며 연좌 농성을 계속했습니다.

이슬람 지도자인 아메드 하산은 시위대가 무르시 대통령을 복귀시키시고 나라를 위해 피를 흘릴 각오가 돼 있다고 외쳤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무슬림형제단 지지자들은 모래주머니와 벽돌을 쌓아 경찰의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이집트 여성들의 목소리’라는 이름의 한 단체는 무슬림형제단이 지도부를 보호하기 위해 여성과 어린이를 ‘인간 방패’로 내세우려고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