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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억류 케네스배 지인들 "카터 방북 희망"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와 인터뷰 기사에서, 배 씨의 최근 모습을 공개했다. (자료사진)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와 인터뷰 기사에서, 배 씨의 최근 모습을 공개했다. (자료사진)

북한에 억류 중인 케네스 배 씨의 가족과 지인들은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 씨의 석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방북이 성사되길 바란다는 입장입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 주 다시 불거진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설.

백악관 대변인까지 한 때 방북을 기정사실화 해 크게 주목 받았습니다.

미국 정부 입장은 결국 ‘결정된 바 없다’는 쪽으로 정리됐지만, 케네스 배 씨의 지인들은 여전히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이 지난 2010년 북한을 방문해 당시 억류 중이던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 씨를 데리고 나왔던 전례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배 씨 석방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배 씨의 대학동창 바비 리 씨는 카터 방북설에 크게 고무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바비 리 씨] “And to now hear that former U.S. President Jimmy Carter maybe is visiting North Korea to help release Kenneth Bae…”

북한이 최근 배 씨의 편지 발송을 허용하는 등 미국과의 대화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지금이 석방 교섭에 나설 적기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배 씨 가족과 지인들이 오랫동안 이런 기회를 기다려 왔다고 전했습니다.

바비 리 씨는 그러나 배 씨 가족들이 현재까지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 미 국무부로부터 어떠한 언질도 받은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바비 리 씨] “State Department wasn’t sure. They did not confirm.”

역시 배 씨의 대학동창인 데니스 권 씨도 배 씨 가족들이 카터 전 대통령 등 미국 저명인사의 조속한 방북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데니스 권 씨] “지금 시애틀에 있는 가족들도 미국에서 카터 대통령이든 누구를 보내서 우리 친구를 데리고 올 수 있다면 아주 고맙고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앞서 케네스 배 씨의 여동생 테리 정 씨는 29일 ‘시애틀 타임스’ 신문에 낸 기고문에서 북한이 소통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배 씨 석방을 위한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행동을 취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009년 억류된 2 명의 미국 기자를 석방시키기 위해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했던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정 씨는 미국 정부가 배 씨 석방을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미국민들이 적극 나서 정부의 실질적인 조치를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애틀랜타 소재 카터센터는 카터 전 대통령이 당장은 북한에 갈 계획이 없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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