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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북-중 교역, 전년 대비 3.2% 감소


지난해 10월 북한 신의주에서 화물을 하역하는 중국 선박. (자료사진)

지난해 10월 북한 신의주에서 화물을 하역하는 중국 선박. (자료사진)

올 상반기 북한과 중국 간 교역액이 지난 해보다 약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의 대북 수출이 4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기 때문인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북-중간 교역액이 29억 5천5백만 달러($2,955,775,000)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해 상반기 ($3,051,709,000)보다 3.2% 줄어든 것입니다.

30일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의 대북 수출은 16억 달러($1,592,103,000)로 지난 해 같은 기간 ($1,762,758,000) 에 비해 9.7% 감소했습니다.

중국의 대북 수출이 줄어든 것은 2009년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가장 큰 이유는 대북 원유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것입니다.

상반기에 중국이 북한에 가장 많이 수출한 것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원유였지만, 금액은 2억6천 5백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0%나 감소했습니다.

특히 지난 2월에 이어 6월에도 원유 수입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중국의 주요 대북 수출품은 20t 이상 화물차와 밀가루, 콩기름, 섬유 순이었습니다.

중국 랴오닝성 사회과학원의 루 챠오 연구원은 유엔의 대북 제재를 중국의 대북 수출이 줄어든 이유로 꼽았습니다.

[녹취: 챠오 연구원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올해 북한의 핵실험 이후 중국이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이행했기 때문에 대북 수출이 줄었다는 겁니다.

챠오 연구원은 상반기 중국의 대북 수출통계에 그 같은 상황이 반영돼 있다며, 군사장비 같은 민감한 분야에 제약이 가해지면 중국의 대북 수출 둔화가 뚜렷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챠오 연구원은 북한과 중국 관계가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챠오 연구원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북-중 관계가 과거의 혈맹에서 정상적인 우호국가 관계로 전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북한의 대중 수출액은 13억6천만 달러($1,363,672,000)로 지난 해보다 5.8% 증가했습니다.

북한이 중국에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은 광물자원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석탄이 7억 4천4백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절반을 넘었고, 철광석이 1억2천5백만 달러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밖에 비합금선철과 납광석이 뒤를 잇는 등 광물자원이 대중 수출품 1위부터 4위를 차지했습니다.

올 상반기 한국과 중국 간 교역액은 1천3백22억 달러로 북-중 교역액의 44배를 넘었습니다.

VOA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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