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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베트남에 납북자 문제 협력 요청


후루야 게이지 일본 납치문제 담당상 (자료사진)
후루야 게이지 일본 납치문제 담당상 (자료사진)
일본의 후루야 게이지 납치문제 담당상이 베트남을 방문해 일본인 납북 문제 해결에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연호 기잡니다.

후루야 게이지 일본 납치문제 담당상이 2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쩐 다이 꾸앙 베트남 공안부 장관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후루야 납치문제 담당상은 베트남 정부가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후루야 담당상은 납치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대북 지원을 재개하거나 대북 제재 해제에 응하지 않겠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꾸앙 장관은 북한 고위 관리들과 접촉할 기회가 있으면 일본 정부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나라는 또 양국 경찰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안에 차관급 협의를 시작하고 납북자에 관한 정보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후루야 담당상은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도 예방해 북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후루야 담당상의 베트남 방문은 북한과 국교를 맺은 나라들과 연대를 강화해 일본인 납북 문제 해결을 도모하겠다는 아베 신조 총리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입니다.

특히 북한에 쌀을 지원하고 있는 베트남과의 협력을 통해 대북 압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일본 언론은 풀이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몽골에도 협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후루야 담당상은 지난 8일부터 4일간 몽골을 방문해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에게 아베 총리의 친서를 전달하고, 정부 고위 관리들과 만나 일본인 납북 문제를 포함한 북한 문제를 폭넓게 협의했습니다.

일본은 북한과 국교를 맺고 있는 몽골이 일본인 납북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 줄 것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루야 담당상은 꾸앙 베트남 공안부 장관과의 회담 뒤 기자들에게, 앞으로도 북한과 국교를 맺은 나라들과 적극적으로 연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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