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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북한 자유 캠페인' 출범...의원, 전문가 등 참여


영국 의회 북한공동위원회의 피오나 부르스 의원. 사진=부르스 의원실 제공.

영국 의회 북한공동위원회의 피오나 부르스 의원. 사진=부르스 의원실 제공.

6.25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영국에서 북한 주민의 자유를 위한 새로운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국에서 27일 일부 의원들과 전문가, 탈북자 등 각계계층 인사들이 참여하는 민간 운동단체가 출범했습니다.

‘영국 북한 캠페인’ (North Korea Campaign UK)이란 이름의 이 단체는 성명에서 6.25전쟁이 끝난 지 60년이 됐지만 북한의 인권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다며, 이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고 개선시키기 위해 새로운 풀뿌리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단체의 공동설립자인 벤 로저스 세계기독교연대 (CSW) 동아시아 팀장은 26일 ‘VOA’에, 북한인권 문제를 전담할 영국 단체가 출범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로저스 팀장] “We thought the situation in North Korea is so serious that we need to have a campaign group…

북한의 인권 상황이 너무 심각하기 때문에 영국에서 이 문제를 적극 제기하며 변화를 주도할 독자적인 단체가 필요했다는 겁니다.

로저스 팀장은 특히 6.25전쟁 참전국이면서 북한과 국교를 맺고 있는 영국이 북한 주민들의 인권 회복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 북한 캠페인’은 성명에서 핵무기와 김정은 우상화에 집중된 국제사회의 시선을 끔찍한 인권 문제로 돌리고, 이를 정치적 의제에 포함시키도록 대대적인 풀뿌리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북한 내 정치범 수용소의 실태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BBC’ 국제방송이 한국어방송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탈북자를 강제북송하는 나라들을 압박하고 영국 내 탈북자들의 역량 강화를 돕는 한편 범세계적인 북한자유평화운동으로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의회 북한공동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앨튼 상원의원과 피오나 부르스 하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이 캠페인의 출범을 강력히 지지했습니다.

앨튼 의원은 ‘영국 북한 캠페인’은 수십년 간 지속된 북한의 끔찍한 인권 현실에 경종을 울리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북한 주민들을 적극 대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부르스 의원은 지난 18일 하원 회의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영국 북한 캠페인’에 대한 지지와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부르스 의원] “support the planned new grass-roots group, North Korea Campaign UK, which is to be…”

버마의 민주화에 크게 기여했던 ‘영국 버마 캠페인’처럼 ‘영국 북한 캠페인’도 북한의 자유와 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겁니다.

부르스 의원은 특히 탈북 난민들이 북한의 변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영국 내 탈북 난민들이 역량을 강화하도록 영국 정부가 탈북 난민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앨튼 의원과 부르스 의원은 그러나 북한과의 교류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비판적, 건설적 교류를 통해 변화를 유도하는 한편 개선 압박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영국 북한 캠페인'은 조만간 인터넷 웹사이트 (northkoreacampaignuk.com)를 개설하고 ‘페이스북’ 등 인터넷 사회연결망을 통해 캠페인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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