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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성공단 사태 재발 방지 위한 북한 진정성 촉구


개성공단 사태 해결을 위해 6차례에 걸쳐 진행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이 끝내 결렬된 가운데, 김형석 한국 통일부 대변인이 26일 서울 정부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개성공단 사태 해결을 위해 6차례에 걸쳐 진행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이 끝내 결렬된 가운데, 김형석 한국 통일부 대변인이 26일 서울 정부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개성공단 실무회담 결렬과 관련해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북한은 회담 결렬의 책임을 한국 정부에 돌리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은 26일 기자설명회에서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가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요소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재발 방지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심각하게 고민하고 태도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녹취:김형석, 통일부 대변인] “국제적인 경쟁력이 있는 공단으로 발전할 수 있는 합리적이면서도 국제적인 관례나 규범에 맞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정부로서는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만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

한국 정부의 이 같은 입장은 재발 방지 문제가 타결되지 않을 경우 사실상 개성공단 폐쇄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 4월 중대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뒤 개성공단에 근무하는 남측 인력을 전원 철수시켰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도 재발 방지 보장과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가 한국 정부의 입장이고 분명한 원칙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이 원칙은 한국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상식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회담이 결렬되자, 긴급회의를 열고 후속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공단이 조만간 정상화되리라는 기대감 속에 버텨왔던 입주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중대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철수하거나 대체 기지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입주기업들은 이어 기업들에 대한 긴급 대출과 공단 내 설비 점검을 위한 관리 인력의 방북 등을 승인해 줄 것을 통일부에 요구했습니다. 박용만 녹색섬유 사장입니다.

[녹취:박용만 녹색섬유 사장] “현재 기업들은 좌절감이 증폭되는 허탈한 마음이죠. 시설 유지 보수를 위해 정기적인 방문을 허가해 달라는 게 첫째 요구사항이고 남북 당국 간에 즉시 다시 만나 대화해줄 것을 호소하고, 또 기업들의 심리적인 한계가 무너진 상황이므로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해주길 그렇게 바라고 있습니다.”

입주기업들은 오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들의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개성공단 회담 결렬에 대해 한국 측이 노골적으로 지연전술을 펼쳤다고 주장하며, 회담을 파탄 위기로 몰아넣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남북이 공동으로 공단의 정상 운영을 방해하는 일을 하지 않기로 담보하고 통행 통신 통관 문제를 위한 군사실무회담을 열 것을 한국 측에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남북한은 6 차례 실무회담이 결렬됐음에도 불구하고, 판문점 연락통로 등 남북간 공식 연락채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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