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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원들 "아태중시정책, 보다 명확한 방향 제시돼야"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의 공화당 소속 랜디 포브스 의원. (자료사진)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의 공화당 소속 랜디 포브스 의원. (자료사진)
미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행정부의 아시아태평양 중시 정책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제시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성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의 공화당과 민주당 소속 의원 4 명은 최근 라이스 보좌관에게 보낸 서신에서, 아태 지역에 대한 미국의 전략을 재검토하는 작업은 21세기 미 국가안보 전략을 세우고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확립하고 이행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며 명확한 지침을 요구했습니다.

아태 중시 전략은 미국 정부가 2000년대 이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중동에 집중해 온 외교, 군사 정책의 중심을 아시아로 이동시킨다는 목적으로 시행 중인 정책입니다.

이 전략은 경제적, 군사적으로 날로 부상하는 중국에 대응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위협을 견제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의원들은 아태 지역의 미래를 위해 미국이 더 장기적이고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관련 부처들이 창의적이고 활발하게 정책을 시행할 수 있는 지침과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방부와 국무부, 아태 지역 주재 미 대사관 등 백악관 이외의 정부기관들은 새 전략 시행과 관련해 보다 명확한 방향 제시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지난 해 7월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아태 중시 전략 시행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지도력 부재가 지적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신에는 공화당의 랜디 포브스 의원과 롭 위트먼 의원, 민주당의 콜린 하나부사 의원과 마들레인 보달로 의원이 공동 서명했습니다.

VOA 뉴스 이성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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