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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미 중앙정보국, 아프간 비밀기지 폐쇄...미 국가안보국, 정보수집축소법안 저지 노력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철수를 앞두고 비밀기지들을 폐쇄하기 시작했습니다. 미 국가안보국이 의회의 정보수집 축소법안 표결을 앞두고 법안 저지에 나섰습니다. 인도를 방문중인 조 바이든 부통령이 만모한 싱 총리와 만났지만 안보 현안을 두고 견해차를 드러냈습니다. 미국이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해마다 1천억 달러의 경제 소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미국 대학 입학 수능 시험에서 중학교를 갓 졸업한 14살 소년이 만점을 받아 화제입니다.
진행자) 미 중앙정보국(CIA)이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비밀기지를 페쇄한다고요?

기자) 네, 워싱턴 포스트 신문이 오늘 (24일) 보도한 내용인데요. 내년말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철수를 앞두고 중앙정보국(CIA)가 현지에 있는 비밀기지들을 폐쇄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그동안 비밀기지는 몇곳이나 운영돼 왔던 겁니까?

기자) 네. 현재 아프가니스탄 내에는 10여개의 CIA 비밀시설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이들 시설을 일단 절반 정도인 6개로 줄여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여기서 철수한 정보요원들 다른 지역으로 옮기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그동안 이 비밀기지가 어떤 일을 해왔는지 궁금한데요?

기자) 아프간의 경우 워낙 치안이 불안한 곳이고, 또 미국을 겨냥한 테러가 많이 발생해 왔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CIA는 현지의 비밀 기지를 첩보수집을 위한 전초기지로 운영해 왔습니다. 그밖에도 CIA는 현지 기지를 활용해 무인기 공습에도 주력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IA는 아프간 전쟁 발발 뒤 처음 몇년간 오사마 빈 라덴을 포함한 알카에다 지도부를 검거하기 위해 정보요원과 전문가 등 1천명 이상을 파견했었습니다.

진행자) CIA 기지 폐쇄는 미군 철수와도 연계돼 있을 것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으로 아프간에 어느 정도의 CIA 시설을 남겨두느냐 여부는 미군의 철수 규모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현재 미국과 아프간 정부는 내년 말까지 미군의 완전 철군이냐, 아니면 일부 잔류냐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에 미군이 모두 철수하면 군시설에 작전활동의 상당부분을 의존해 온 CIA 활동에도 적잖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만큼 CIA의 작전 규모와 범위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기지 폐쇄도 그렇지만 아프간에서 CIA 정보활동 축소는 이미 예견됐던 것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2년 전에 알카에다의 최고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이 제거된 이후 CIA 정보활동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많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아프간 수도 카불 CIA 지부장으로 뜻밖의 인사가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아프간 근무 경험이 없는 중남미 전문가가 새 지부장으로 부임했다고 합니다. 미국은 그러나 아프간 현지의 첩보활동 범위는 줄이더라도 무인기를 활용한 정찰은 계속 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은 국가안보국(NSA) 소식인데요. 전직 정보요원의 기밀폭로로 정보수집활동이 축소될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죠?

기자) 네. 일단 미 의회 하원에서 무차별적인 감시로 논란을 빚은 국가안보국의 권한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 표결이 곧 실시될 예정인데요. 이렇게 되면 국가안보국의 활동이 크게 축소될 수 있습니다. 그러자 국가안보국은 물론 백악관까지 나서서 법안 저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진행자) 해당 법안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 거죠?

기자) 네. 법안에는 국가안보국과 연방수사국(FBI) 등 정보기구가 수사대상이 아닌 사람들에 대해서는 애국법(Patriot Act)을 적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정보기관들은 그동안 이 법에 근거해 통화기록 등 각종 기록을 수집해 왔던 것입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국방 세출예산안에도 반영됩니다.

진행자) 이 법안을 막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 겁니까?

기자) 일단 키스 알렉산더 NSA국장이 어제(23일) 하원의원들을 비공개로 긴급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법안은 공화당 소속 저스틴 어매시 의원 등이 발의했는데요. 알렉산더 국장은 이번 법안을 주도하고 있는 핵심 의원들과 만나서 정보 수집 활동의 필요성을 놓고 설득 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백악관도 성명을 내고 의회의 이번 입법활동은 정보기관의 테러 예방 활동을 막는 처사라면서 개정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진행자) 다음은 조 바이든 부통령의 인도 방문 소식 알아볼까요?

기자) 네. 바이든 부통령이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만났는데요. 이 자리에서는 탈레반 문제가 집중 논의됐습니다. 싱 인도 총리는 탈레반이 평화협상을 통해 아프간 정계에 복귀하게 되면 역내 불안이 야기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에 대해 미국이 추구하는 아시아 태평양 재균형 정책에 인도가 더욱 긴밀히 협력해주길 바란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전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은 인도가 아태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는데 동참해 주기를 내심 바라는 것 아닙니까?

기자)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 수뇌부가 그에 대한 즉답을 회피했다고 봐야할 것 같은데요. 탈레반 문제가 인도 안보에 위협이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바이든 부통령을 상대로 이 문제를 중점 거론한 배경도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인도의 서로 다른 전략적 목표와 우선 순위가 표면화 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진행자) 오늘(24일)은 뭄바이에서 경제 인사들과의 만남이 계획돼 있죠?

기자) 네. 바이든 부통령은 오늘(24일) 인도의 경제수도로 불리는 뭄바이에서 일정을 갖는데요. 인도의 증시인 봄베이 증권거래소에서 인도 재계 대표들과 만나 양국간 교역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어 인도 주재 미국 대사관에도 들러 미국 외교관들과 가족들간의 상견례도 갖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제 싱가포르로 향하는데요. 오는 28일까지 아시아 순방 일정은 계속됩니다.

<BRIDGE #3>

진행자) 미국이 각종 사이버 범죄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군요?

기자) 네. 중국 등을 통한 사이버 공격으로 미국 정부기관과 기업체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데요. 이 같은 사이버 범죄로 사이버 범죄로 미국 경제가 해마다 1천억 달러 씩의 손실을 입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CSIS)가 인터넷 보안업체 맥아피 사의 지원을 받아 발간한 보고서인데요. 이번에 추산된 사이버 범죄 피해액은 노동시장으로 보면 50만8천명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사이버 범죄로 인한 경제 규모를 산출하기가 쉽지는 않았을텐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이버 범죄의 경우 다른 범죄와 달리 발생 범위가 넓고 비밀스럽게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피해금액을 구체적으로 책정하기는 매우 어려운데요. CSIS는 이번에 기업체 대상 설문조사 방식을 탈피하고, 자동차 사고 등과 같은 사회적 범죄가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한 표본을 기반으로 사이버 범죄 피해액을 추산했습니다. 제임스 앤드루 루이스 CSIS 기술 공공정책 국장은 사이버 범죄로 사라진 일자리는 대부분 고급 기술직이라는 면에서 그 영향력은 더 클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미국에서 중학교를 겨우 졸업한 어린 학생이 대학 입학 시험에서 만점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14살의 바룬 제인 군인데요. 현재 캘리포니아주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에 살고 있는 인도계 미국인 가정 자녀입니다. 제인 군은 지난달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SAT) 논리 평가에서 만점인 2천400점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SAT는 미국 대입 전형의 중요한 평가 요소인데요. 이 시험은 논리력 시험인 ‘SAT I’과 과목별 시험인 ‘SAT II’로 나뉘게 됩니다.

진행자) 제인 군이 치른 ‘SAT I’ 시험이야 말로 영어와 수학같은 학력 능력을 평가하는 것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시험은 영어 독해와 작문, 수학, 이렇게 3개 영역으로 평가되는데요. 점수는 영역별 800점 기준으로 총점이 2천400점입니다. 물론 해마다 이 시험에 응시하는 고교 수험생들 가운데도 0.01%, 그러니까 300명 가량은 만점자가 나오는데요. 14살의 어린 학생이 만점을 받은 것은 분명 대단한 기록임에 틀림없습니다. 제인군은 논리력 시험 외에 별도로 치른 과목별 시험의 수학II와 생물학 영역에서도 만점을 받았습니다.

진행자) 어떻게 공부를 왔길래 수능 만점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기자) 제인 군은 한마디로 ‘노력형’이라기 보다는 ‘천재형’에 가까운 것으로 보입니다. 제인의 어머니는 아들이 어떤 교재든 한번 읽고 나면 그걸로 공부가 끝난다고 말했습니다. 제인은 자신이 본받고 싶은 사람으로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미국의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을 꼽았고요, 왕년의 농구 스타 마이클 조던 선수도 매우 좋아한다고 합니다. 대학은 미국 최고의 명문 하버드대학이나 MIT대에 진학하길 희망하고 있고요. 이곳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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