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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전 대통령 측 "당장 북한 방문 계획 없어"


지난 2011년 4월 평양 방문 후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지난 2011년 4월 평양 방문 후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당장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카터센터가 밝혔습니다. 앞서 일부 언론들은 카터 전 대통령이 북한 정부의 초청으로 방북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성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카터 전 대통령이 설립한 카터센터는 23일 카터 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할 당장 (immediate)의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카터센터 관계자는 23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카터 전 대통령이 북한의 초청에 따라 방북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카터 전 대통령이 포함된 전직 국가수반들의 모임인 `디 엘더스' 회원들이 22일 워싱턴에서 존 케리 국무장관과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여러 국제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카터 전 대통령과 '디 엘더스' 회원들은 지난 2011년 4월 북한을 방문했으며, 이후 한반도의 화해를 도모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2일 모임에 참석한 '디 엘더스' 회원은 카터 전 대통령과 에르네스토 세디요 전 멕시코 대통령, 마르티 아티사리 전 핀란드 대통령,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 라흐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시리아 특사 등입니다.

'디 엘더스' 측에 따르면 이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등 중동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24일 영국 런던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23일 카터 전 대통령이 방북 여부를 놓고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협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이 성사되면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석방 등 인도주의 현안과 북 핵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이성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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