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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폭우 피해 확산...유엔 "피해 상황 조사 중"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북한의 전반적 지역에 9일께부터 16일까지 매우 강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폭우와 무더기비가 내려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17일 전했다. 사진은 폭우로 침수된 강원도 원산시의 중심부 모습.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북한의 전반적 지역에 9일께부터 16일까지 매우 강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폭우와 무더기비가 내려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17일 전했다. 사진은 폭우로 침수된 강원도 원산시의 중심부 모습.

유엔이 북한에서 홍수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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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최근 잇따라 내린 폭우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유엔이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 아시아태평양 사무소가 밝혔습니다.

OCHA 아태사무소는 23일 트위터를 통해 23일과 24일 이틀간 조사가 실시된다고 설명했지만,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유엔에 앞서 북한의 조선적십자회가 지난 13일 황해북도 토산군 북포리에 긴급 조사단을 파견해 피해 상황을 파악한 바 있습니다.

OCHA 아태 사무소는 청천강 하류인 평안남도 안주시의 80%가 물에 잠긴 것은 21일 새벽에 청천강 강물이 제방을 넘어 범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주택 2천6백 채가 침수됐고 이 가운데 58 채가 완전히 파괴됐고 76채는 부분적으로 파손됐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1만6백32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OCHA 아태사무소는 북한의 조선적십자사가 국제적십자사의 지원 아래 홍수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구호물품을 분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의 프랜시스 마커스 동아시아 대변인에 따르면, 국제적십자사는 현재 북한에 1만1천 가정이 사용할 수 있는 구호물품 세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물품들은 평양과 신의주, 원산, 개성, 희천, 청진, 함흥의 적십자 창고에 비치돼 있습니다.

한편 북한에서 폭우로 8 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폭우에 따른 인명과 재산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20일 18시부터 22일 18시 사이 전국에서 8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주택 4천5백여 채가 피해를 당했고 이재민 1만7천7백여 명이 발생했으며, 평안남북도에서는 6천550여 정보의 농경지가 침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올여름 장마로 현재까지 전국에서 30여 채의 교육시설과 15 채의 보건시설이 파괴됐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이로써 북한에서 이번 장마로 발생한 인명 피해는 실종자를 포함해 총 23 명으로 늘어났고, 이재민도 지난 17일 이후에만 4만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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