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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북나눔운동 나승희 대표] "탈북 청년들 워싱턴 연수 통해 자신감 가져"


한국에서 방문한 탈북 대학생들이 지난 2주 반 동안 미국 워싱턴의 남북나눔운동(KASM)이 주최한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한국에서 방문한 탈북 대학생들이 지난 2주 반 동안 미국 워싱턴의 남북나눔운동(KASM)이 주최한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는 탈북 대학생 6 명이 지난 2주 반 동안 워싱턴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습니다. 학생들은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 (IMF), 미 국제개발처 등 국제 기구와 정부 기관들을 견학하고 강의도 들었는데요. 이 시간에는 이번 연수 프로그램을 총괄한 워싱턴 남북나눔운동 (KASM) 나승희 대표로부터 프로그램 성과에 관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문) 나대표님 안녕하세요?

답) 네, 안녕하세요.

문) 어떤 계기로 탈북대학생들을 워싱턴에 초청하게 되셨습니까?

답) 네 저희가, 2003년부터 진행해오던 워싱턴 리더십 프로그램이라는게 있어요. 처음에는 한국 대학생들을 위해서 시작했던 프로그램인데, 작년부터는 초점을 탈북 대학생들에게 맞춰서 조금 바꾸어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금년이 두 번째입니다.

문) 탈북 대학생들을 어떻게 해서 선발 된겁니까?

답) 네 저희가 한국에 있는, 금년에는 한국에 있는 ‘북한인권시민연합’이라는 비영리단체와 함께 일을 했는데요. 그 단체에서 공개 공고를 내고 거기에 신청한 많은 학생들을, 1차, 2차 3차의 과정을 거쳐서 선발을 했습니다.

문)그럼 워싱턴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신 겁니까?

답) 저희가 이번에는 학생들이 두 주 반을 머물면서요, 여러 전문가들에게서 강의를 듣고, 경제 분야, 동구권의 체제 변환의 경험, 미국 정부의 구조, 이런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서 강의를 듣고, 또 세계은행이나 IMF 같은 국제기구도 방문을 해서 거기서 하는 일에 대한, 역할에 대한 내용도 듣고, 우드로 윌슨센터나 그런데에 가서 또 미국의 역사, 미국이 세계의 리더십을 발휘한 그런 일에 대한 내용도 듣고, 또 문화체험도 여러가지로 합니다.

문) 학생들이 모두 북한에서 태어나 자란 뒤 탈북했기때문에 프로그램 방향이나 초점을 학생들에게 맞추시려는 노력도 하셨을 것 같은데요.

답) 네, 그럼요. 저희가 목적이 앞으로 우리 탈북 대학생들이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을 해가지고, 우리 북한이 변화 할 때, 또는 더 나아가서 북한과 남한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그런 시기가 오고 과정이 이루어질 때에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사람들로 성장 할 수 있게 하는 게 저희 프로그램의 목표입니다. 그래서 그 1차 발판을 닦아주기 위해서, 대게 우리 탈북 학생들이 탈북이라는 과정을 거쳐서 한국에 와서 정착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나름대로 말하지 못할 고민들을 하고 그러는데, 이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느냐, 그 것에대한 것도 알게 해줄뿐더러, 또한 세계적인 움직임을 놓고보면 한국 탈북 과정이나, 한국에 와서 정착하는데의 어려움, 그런 것을 더 큰 관점에서 놓고 보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어려움을 또 사실은 자신들이 새로이 생각해보는 그런 계기를 갖고, 더큰 계획을 세울 수 있고, 모든 것을 더 큰관점으로 바라보면서 나름대로의 어떤 새로운 용기와 도전, 관대함이라고 할까요? 그런것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려고 합니다.

문) 견학한 기관들이 모두 미국 기관들이라서, 영어가 필요할텐데 학생들이 영어를 어떻게 잘 알아들었는지요?

답)네, 아주 이번에는, 저희가 ‘영어로이야기합시다’라는 시간도 좀 갖고, 한국말을 잘 하는 미국 여자분을 함께 해서 영어 연습도하고, 중간중간에 함께 다니고 토론하면서 각자들이 영어연습을 하게해서, 지난 출국하기 3,4일 전부터는 모든 기관에가서 자기소개를 할 때 영어로 하는데 제가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참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문) 전반적으로 학생들의 분위기, 반응은 어땠나요?

답) 처음에 와서 몇 일동안은 이게 내가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확실히 감이 안 잡혀서 조금들 수줍어하고, 좀 어색해하고 그런면이 있었어요. 그런데 우리가 같은 나이또래의 조지타운대학의 대학생들과 만나서 학교 캠퍼스 잔디밭에 앉아서 이야기도하고, 또 나가서 식사도 함께하고 이야기도하고 그러면서 분위기가 많이, 본인들이 많이 편안해지고, 또 강의하나하나 들을 때마다 ‘아 이런강의가 있구나’, 이런분들은 우리가 어디 논문에서나 보고 책에서나 보고 이름만 듣던 이런분들을 만나서 강의를 듣게 되고, 그러면서 반응들이 하루하루 지나 갈 수록 달라져서 우리 프로그램이 끝날 때 쯤에는 ‘와 내가 정말 이번에 이 프로그램에 오기를 정말 잘했구나’, 하는 말을 한 사람 한 사람 그런 말을 다 했어요.

문) 프로그램을 마치면서 평가회도 갖고 파티도 여셨다고 들었는데, 어떤 얘기들이 나왔나요?

답) 두드러지는 부분은 뭐냐하면요, 한국에 와서 정착하면서 내가 북한 사람이라는 거에 대해서 어떻게 밝혀야 할지 잘 모르고 또, 북한 사람이라는것에 대해서 뭔가는 자꾸 불안감을 느끼고 그래서 가슴 속으로 어딘가는 무거운 뭔가를 감추려고 하는 그런생각도 하고 그랬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아 그게 아니구나, 내가 나도 북한에 있으면서 자라면서 가졌던 경험이랄까 추억 이런것들이 나에게는 엄청난 재산이고 또 그것이 나의 인성을 바꾸는데 발판이 되고, 앞으로 내가 북한 관계 일을 하는데에는 나 자신이 북한에 고향을 두고 오고, 북한에서 자란 북한 사람이라는 것, 그것에 대해서 새로운 프라이드를 갖고 내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생각했다,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고 새로운 자신감을 얻게 되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각오라고 할까요?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는거, 그것이 저희들에게는 굉장히 보람이 컸어요. 그게 저희가 바라는 점이었구요.

문) 예,그러니까 정체성도 찾고, 자긍심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답) 네

문) 앞으로 계속 탈북 대학생들을 초청할 계획이신지, 어떤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계시는지요?

답) 네, 저희는 이프로그램을 저희 능력이 닿는 데까지 계속하고 싶구요. 그 다음에 이 프로그램을 조금 더 연장해서 이프로그램에 왔다 간 학생들하고, 또 전 해에 왔다간 학생들하고, 그 후에 왔다간 학생들하고 한국에서 다시 모임을 갖는다던가, 또는 저희 이전에 왔다간 한국 대학생들, 지금 다들 직장인이 되서 각 분야의 전문가로 일을 하고 있는 이런 친구들하고 서로 네트워킹하게하고, 다음 우리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이거를 함께 의논하는 기회도 만들고, 저희가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려면 오랫동안 해야죠. 숫자가 아직 상당히 많으니까요.

문) 네, 대표님 오늘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답)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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