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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전협정 60주년 기념행사 줄이어


한국 국가보훈처 최완근 차장이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국전 정전 60주년 기념 7·27 행사 계획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한국 국가보훈처 최완근 차장이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국전 정전 60주년 기념 7·27 행사 계획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6.25 전쟁 정전협정일인 7월27일을 앞두고 한국에서는 다양한 기념행사들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가보훈처는 오는 27일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한국전쟁 참전국 대표들을 초청하는 6.25 참전 감사행사를 갖습니다.

‘함께 지켜온 60년, 함께 나아갈 60년’ 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 9개 나라 장관급 인사 등 27개국 6.25 참전용사들과 주요 인사들이 참석합니다.

역대 유엔군사령관과 함께 6.25 참전을 결정한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의 손자, 유엔군 파병에 기여한 트리그브 할브란 리 초대 유엔 사무총장의 증손자 등도 한국을 찾습니다.

외신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입니다.

[녹취: 최완근 한국 국가보훈처 차장] “6.25 전쟁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한국을 지켜준 유엔 참전국에 대한 감사, 정전협정 이후 60년 동안 혈맹으로 맺어진 유엔 참전국가의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통해 튼튼한 안보와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룩한 것에 대한 감사, 그리고 지난 60년간 유일한 분단국가로서의 현실과 원인을 재조명해서 행복한 통일시대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있습니다.”

최 차장은 앞으로 유엔 참전국들과 굳건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보은외교를 통해 한국은 은혜를 잊지 않는 나라라는 인식을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세대들에게 6.25 전쟁의 역사적 의의를 올바르게 알리고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통해 미래 60년을 준비하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갖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입니다.

[녹취: 최완근 한국 국가보훈처 차장]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이 지난 60년을 기억하고 미래 60년을 준비하는 마음을 갖도록 해서 행복한 통일시대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해 나가겠습니다.”

국가보훈처는 6.25 참전 감사행사에 참석하는 각 나라 대표와 참전용사들을 대상으로 26일에 참전국 평화콘서트, 27일 국무총리 주최 감사만찬, 28일 부산 유엔묘지 참배 등의 행사도 함께 열기로 했습니다.

또 7월 27일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지정하고 6.25 참전국에서 열리는 현지 정전 기념행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정전 60주년 7.27 기념식에 한국 정부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입니다.

국가기록원은 ‘1950년대 희망의 다리를 놓다’라는 주제로 정전 60주년 국가기록 순회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교실이 없어 노천에서 수업 하는 아이들, 무너진 학교를 다시 짓기 위해 직접 나선 학생들, 무기를 녹여 농기구를 만드는 사진 등과 폭격에 떠는 아이들, 죽으로 끼니를 때우던 전시생활 일기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이아현 국가기록원 학예연구관입니다.

[녹취: 이아현 한국 국가기록원 기록편찬문화과 학예연구관] “정전 60주년을 맞아 6.25 전쟁의 참상과 재건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던 우리들의 지난 모습을 기록을 통해 되돌아보고자 마련하게 됐습니다.”

한국조폐공사는 ‘정전 60주년 기념 참전 5개국 메달’을 출시합니다.

6.25 전쟁에 도움을 준 참전국 가운데 병력을 가장 많이 지원한 상위 5개국인 미국과 영국, 캐나다, 터키, 호주 순으로 5개월 간 매달 1종씩 5종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백동을 소재로 무게 30g, 지름 40mm의 원형 형태로 제조된 메달의 판매 가격은 미화 약 30 달러로, 한국전쟁 유엔 회원국을 대상으로 판매됩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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