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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헤즈볼라 테러 단체 지정


유럽연합은 22일 정례회의에서 헤즈볼라를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사진은 회의장에서 대화를 나누는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오른쪽)과 장 아셀보른 룩셈부르크 외무장관.
유럽연합은 22일 정례회의에서 헤즈볼라를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사진은 회의장에서 대화를 나누는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오른쪽)과 장 아셀보른 룩셈부르크 외무장관.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테러단체로 지정했습니다.

유럽연합의 28개국 외무장관들은 22일 정례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헤즈볼라의 테러단체 지정에 동의했습니다.

앞서 영국과 네덜란드가 먼저 시아파 이슬람주의 과격단체인 헤즈볼라를 테러단체로 규정한 바 있습니다.

두 나라는 헤즈볼라가 지난해 불가리아에서 버스 폭파 사건을 저질러 이스라엘인 등 6명을 살해한 것을 명맥한 테러 활동의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이미 헤즈볼라를 테러단체로 지정한 미국과 이스라엘로부터도 압박을 받아왔지만 자칫 그 같은 조치가 레바논을 위기로 이끌고 중동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럽연합의 이날 결정에 이스라엘 정부는 즉각 환영 입장을 밝히고 헤즈볼라는 이제 합법적 정당으로서의 권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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