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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청전강호 선원 기소...북 석방 요구 거부

  • 윤국한

파나마에서 억류된 북한 선박 '청천강'호 선실에 선원들의 사진이 붙어있다.

파나마에서 억류된 북한 선박 '청천강'호 선실에 선원들의 사진이 붙어있다.

파나마 정부가 무기를 싣고 운항 중 적발된 북한 선박의 선원들을 기소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파나마 정부의 북한 선박 차단 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파나마 검찰은 18일 신고하지 않은 미사일과 레이더 부품 등을 싣고 운항 중 적발된 북한 선박 청천강 호의 선원 35 명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나마 검찰은 이들에게 `공공안전에 대한 위해 기도’와 `신고하지 않은 군사장비 불법 운송’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호세 하울 물리노 파나마 안보장관은 청천강 호가 “파나마 법과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말했습니다.

청천강 호는 “상업용 선박이면서 적재화물로 신고하지 않은 물자를 싣고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려 했고, 이 화물이 유엔 결의에 대한 위반일 수 있다는 사실을 외면했다”고 물리노 장관은 밝혔습니다.

청천강 호 선원들은 또 선박을 조사하려는 파나마 해군 병사들에게 각목을 휘두르며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나마 검찰은 기소된 선원들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파나마 당국의 조치에 앞서 북한은 선원과 배를 지체 없이 출항시켜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청천강 호에서 발견된 장비들이 `합법적인 계약에 따라 수리해 다시 쿠바로 돌려주게 돼 있는 낡은 무기들’이라며 이같이 요구했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청천강 호를 적발한 파나마 정부의 조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19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파나마 정부가 유엔 안보리 결의 의무에 따라 의심화물을 적재한 북한 선박을 차단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또 파나마 정부와 유엔 북한제재위원회의 조사에서 사실관계가 조속히 규명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윤국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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